[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키움증권이 개인 투자자 자금 유입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를 통해 "현재 증시는 개인 매수세를 중심으로 유동성 장세가 전개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7만원을 유지했다.

개인 투자자의 주식 매수 확대가 증권업 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고 연구원은 "개인의 국내 및 해외주식 매수세가 지속되며 유동성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며 "현재 개인 매수세는 아직 초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해외주식 투자 역시 여전히 활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는 "금융당국 권고에 따른 증권사들의 해외주식 마케팅 중단에도 불구하고 RIA 도입 지연 영향 등으로 해외주식 순매수는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개인 자금 유입이 빠르게 늘고 있다. 고 연구원은 "2월 누적 기준 개인은 ETF(상장지수펀드)를 약 25조원 매수했으며 이는 2025년 연간 매수 규모인 17조원을 이미 넘어선 수준"이라며 "ETF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1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개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그는 "개인은 코스피 기준 2개월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코로나19 당시와 유사한 흐름"이라며 "2020~2021년 당시 개인 거래비중은 월간 기준 최대 80%까지 확대되며 코스피와 코스닥 상승을 동시에 견인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개인 매수 확대는 키움증권의 시장 점유율 반등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고 연구원은 "현재 키움증권의 국내주식 M/S(시장점유율)는 2025년 1월 20.3%에서 2026년 2월 17.4%로 하락했다"며 "이는 대형주 중심 장세가 전개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스닥 중심으로 개인 매수세가 본격화될 경우 코스닥 거래 활성화와 함께 키움증권 M/S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실적 성장 가능성도 높게 평가했다. 고 연구원은 "보수적으로 M/S 하락세가 지속된다는 가정 하에서도 브로커리지 순수수료수익은 전년 대비 53% 증가한 1조원 달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과거 사례 역시 키움증권의 수혜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그는 "2021년 브로커리지 순수수료수익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6540억원을 기록했고 이는 순영업수익 대비 46%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투자 포인트로 제시됐다. 고 연구원은 "3월 중 2개년 주주환원 정책 발표가 예정돼 있어 배당 확대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ETF 관련 사업 경쟁력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그는 "2월 누적 기준 ETF 거래대금 M/S는 12.2% 수준이지만 ETF LP(유동성공급자) M/S는 약 25%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허용 시 시장 유동성 확대와 함께 LP 수익 개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 주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부담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고 연구원은 "현재 PBR(주가순자산비율)은 1.4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은 제한적"이라며 "조정 시마다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ycy148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