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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외래 관광객 3000만명 시대,'현장'없는 장밋빛 전략은 공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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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환 한국PCO협회 회장

제11차 국가관광전략회의가 지난달 25일 이번 정부 들어 처음으로 대통령 주재하에 열렸다. 방한 관광의 대전환과 지역 관광의 대도약을 통해 '외래 관광객 3000만 명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는 거창했다. 하지만 화려한 회의장의 조명 뒤에서 묵묵히 대한민국 관광의 실핏줄 역할을 해온 6만여 관광사업체들이 느낀 것은 희망보다는 소외감과 절망에 가까웠다.

오성환 한국PCO협회 회장

이날 회의의 주인공은 정작 현장의 애로사항을 온몸으로 겪는 중소 사업자들이 아니었다. 호텔 재벌가와 유명 외국인 방송인, 대기업 임원들의 발언이 주를 이뤘다. 과연 그들의 목소리가 대한민국 관광의 민낯을 온전히 투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가?

▲인프라의 핵심은 '사람'과 '현장'이다

전국 6만여 관광사업체는 대부분 인력 수급의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으며, 급변하는 TX(관광 디지털 전환)와 AX(AI 전환)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 대응 능력이 턱없이 부족한 영세 중소기업들이다. 정부는 관광객 숫자 늘리기에 급급해하지만, 정작 그들을 맞이하고 현장에서 감동을 전달해야 할 사업자들이 무너지고 있다면 3000만 명이라는 숫자는 모래성일 뿐이다.

관광객 수용 태세는 단순히 공항을 넓히고 호텔을 짓는 것이 아니다. 현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체들이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체력을 갖추는 것이 진정한 인프라다.

▲'어제와 오늘'을 버텨낸 이들에게 내일을 맡겨야

어제도 관광으로 먹고살았고, 오늘도 관광으로 먹고사는 이들이 지금의 시장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 관광의 내일은 없다. 정책의 초점이 화려한 마케팅과 상징적인 인물에 맞춰질 때, 현장의 숙련된 인력은 떠나고 중소 사업체들은 도태된다.

정부가 진정으로 관광 대국을 꿈꾼다면, 대기업 중심의 전시 행정에서 벗어나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야 한다. 구인난에 허덕이는 여행사, 디지털 전환의 문턱에서 좌절하는 지역 관광업체, 고물가와 경쟁 속에서 수용 태세를 고민하는 영세 사업자들의 목소리가 정책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대통령이 직접 챙겨야 할 것은 '생태계의 복원'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회의인 만큼, 그 결론은 숫자보다 '사람'과 '생태계'에 닿아야 한다. 3000만 명이라는 목표치가 현장의 비명으로 채워지지 않으려면, 중소 관광사업체들이 변화하는 환경에 연착륙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책과 소통 창구가 절실하다.

관광은 사람이 사람을 맞는 산업이다. 그 '사람'을 챙기지 못하는 전략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 대한민국 관광의 대도약은 화려한 회의실이 아니라, 6만여 사업자가 숨 쉬는 치열한 현장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정부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숫자는 선언으로 만들 수 있지만, 관광의 내일은 '현장'에서만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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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과열 vs 추가 랠리' 갈림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이 실적 자체를 넘어 향후 주가 흐름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이달 들어 약 37%에 육박하는 상승세를 이어온 만큼, 이번 실적이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지 여부가 핵심 변수로 떠오른 모습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장중 126만7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한 뒤, 0.16% 오른 12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1일 89만3000원이던 주가는 약 37.1% 상승하며 단기간 가파른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번 실적은 매출과 수익성 측면에서 모두 시장 기대를 뒷받침하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 52조5763억원, 영업이익 37조6103억원, 순이익 40조3459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이 50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며, 영업이익률은 72%로 창사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405% 증가하며 실적 성장세가 뚜렷하게 확인됐다. 다만 이날 주가는 하락 출발한 뒤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강보합으로 마감하며, 실적 발표 직후 상승 흐름이 곧바로 이어지지는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시장의 기대가 이미 실적 수치 이상으로 선반영돼 있었던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SK하이닉스 주가는 연초 60만원대 중반에서 출발해 90만원대를 거쳐 120만원대까지 올라서는 등 올해 들어 뚜렷한 상승 추세를 이어왔다.  실적 발표 전 삼성증권은 영업이익 40조2090억원을, KB증권은 40조830억원을 예상하는 등 주요 증권사들은 40조원대 이익을 전망해왔다. 키움증권과 흥국증권 역시 유사한 수준의 추정치를 제시했다. 실제 실적은 시장 예상 범위 내에서 확인됐지만, 주가 측면에서는 이미 반영된 기대를 점검하는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이후 코스피가 약 27% 상승하는 과정에서 협상 기대감과 반도체 실적 모멘텀이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이를 단순 조정으로 보기보다 상승 이후 흐름을 점검하는 과정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사상 최대 수준으로 시장 기대에 부합했다"며 "본격적인 이익 증가는 2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중장기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인공지능(AI) 수요가 대형 모델 학습 중심에서 실시간 추론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디램(DRAM)과 낸드(NAND) 전반에서 수요 기반이 넓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향후 3년간 HBM 수요가 자사 생산능력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며 공급 제약 환경이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증권가의 눈높이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DS투자증권 130만원, LS증권 150만원, 하나증권 160만원, 메리츠증권 170만원, 삼성증권과 IBK투자증권 180만원, KB증권 190만원, SK증권 200만원 수준까지 목표주가가 제시됐다. 현재 주가 대비 추가 상승 여력을 열어두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이클을 구조적인 변화 흐름으로 보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서버 DRAM과 기업용 SSD 수요 증가로 메모리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산업이 가격 중심 경기민감 산업에서 품질 중심 인프라 비즈니스로 전환되고 있다"며 "중장기 호황과 주주환원 정책이 맞물리며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밸류에이션 재평가 기대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추진 역시 기업가치 상승 요인으로 거론된다. 회사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ADR 상장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 접근성을 확대하고 투자 재원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SK하이닉스의 이번 실적은 향후 주가 흐름을 가늠할 기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상승분을 점검하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지만, 이익 성장 사이클이 지속될 경우 추가 상승 여력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nylee54@newspim.com 2026-04-2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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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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