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약 1년 만에 다시 필드에 선 이경훈이 비록 컷 통과에는 실패했지만, 복귀 자체에 의미를 두며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이경훈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해 3오버파 74타를 적어냈다. 그는 1·2라운드 합계 7오버파 149타로 대회를 마치며 이틀 연속 하위권에 머물렀고, 결국 컷 기준을 넘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그에게 단순한 출전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지난해 고관절 부상으로 2025시즌을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했던 그는 지난해 3월 휴스턴 오픈 이후 약 1년 만에 공식 대회에 나섰다. 오랜 공백 끝에 다시 경쟁 무대로 돌아왔다는 점에서 복귀전 자체가 큰 발걸음이었다.
성적만 놓고 보면 아쉬움이 남지만, 이경훈은 담담했다. 그는 "꼭 필요했던 순간이고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주에 많이 배웠다. 잘 준비해서 다음 시합에서는 더 발전된 모습으로 플레이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부상과 관련한 상황도 전했다. 이경훈은 "수술을 권유받았지만, 최대한 미루는 게 좋다는 의견이 많아 수술은 하지 않았다"라며 "회복을 위해 수영과 필라테스를 많이 했고, 한국에서 운동을 병행하며 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일정도 분명하다. 그는 계속해서 출전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지난해 충분한 대회 출전을 하지 못해 2027시즌 시드를 확보하려면 제한된 기회 속에서 성과를 내야 하는 상황이다.
이경훈은 "나갈 수 있는 대회에 최대한 집중하려고 한다"라며 "2주 뒤 발스파 대회도 있고 이후에도 일정이 이어진다. 준비가 되는 대로 계속 출전해 경기력을 끌어올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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