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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쿠팡, '개인정보 유출' 여파 4Q 영업익 97% 급감…연매출 50조원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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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매출 5% 감소한 12.8조…연매출 49조
영업익 전년比 97% 감소, 당기순손실 '적자전환'
쿠팡Inc "개인정보 사고, 성장률·수익성에 부정적 영향"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쿠팡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영업흑자를 달성했으나 지난해 11월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해 4분기 둔화된 성장을 보이며 연간 매출 50조원 돌파에 실패했다.

쿠팡Inc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연결실적 보고서를 통해 4분기 매출이 88억3500만달러(한화 약 12조8103억원, 평균 분기 환율 1449.96원 기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의 모습 [사진=뉴스핌DB]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79억6500만달러 대비 11% 늘어났으며 환율 변동을 제외한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14% 증가했다. 하지만 3분기 매출(92억6700만달러) 대비 5% 감소했으며 3분기 원화 매출(12조8455억원)보다 하락했다. 2021년 상장 이후 달러 기준 매출이 전분기 대비 하락한 적은 있지만, 원화 기준 매출이 하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분기 영업이익은 800만달러(115억원)로, 전년 동기 3억1200만달러(4353억원) 대비 97% 감소하며 수익성 악화를 보였다. 영업이익률은 0.09%로 집계됐다. 4분기 당기순손실은 2600만달러(377억원)를 기록, 전년 동기 1억3100만달러(1827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등 프로덕트 커머스(Product Commerce)의 4분기 매출은 74억800만달러(10조7413억원)로 전년 대비 8% 증가(고정환율 기준 12%)했다. 파페치·대만·쿠팡이츠·쿠팡플레이 등 성장사업(Developing Offerings) 매출은 14억2700만달러(2조690억원)로 전년 대비 32% 성장했다. 4분기 성장사업 조정 에비타(EBITDA) 손실은 3억달러(4349억원)로, 전년 동기 1억1800만달러(1646억원) 대비 2.5배 이상 증가했다.

4분기 실적을 합한 지난해 연 매출은 345억3400만달러(49조1197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2024년 연 매출인 302억6800만달러(41조2901억원) 대비 14% 성장한 수치로, 환율 변동을 제외한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18% 증가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연 매출 50조원을 넘지는 못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4억7300만달러로, 전년(4억3600만달러) 대비 8% 증가했다. 원화로 환산할 경우 영업이익은 6790억원으로 전년(6023억원) 대비 12.7% 늘었다. 쿠팡은 첫 영업흑자를 낸 2023년 영업이익 6170억원, 2024년 6023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2억1400만달러(3030억원)으로 전년 6600만달러(940억원)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주당 순이익(EPS)은 0.11달러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간 영업이익률은 전년 1.46%에서 1.38%로 하락했다. 첫 연간 영업흑자를 낸 2023년은 1.93%로,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영업이익률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은 295억9200만달러(42조869억원)로 전년 대비 11% 성장했으며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16% 신장했다. 대만, 파페치 등 성장사업 매출은 49억42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8% 성장했다. 원화 환산 규모는 7조326억원으로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40% 증가했다.

투자 확대로 인한 성장 사업의 연간 조정 에비타 손실은 9억9500만달러(1조4137억원)로, 전년(6억3100만달러·8606억원) 대비 58%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제품을 한 번이라도 산 고객 지표를 나타내는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 활성고객은 2460만명으로, 전년 동기(2280만명) 대비 8% 성장했다. 다만 직전 3분기(2470만명)에 비해서는 10만명 줄었다.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의 고객 1인당 매출은 301달러(43만6400원)로 고정환율 기준 3% 증가했다.

쿠팡 배송차량. [사진=뉴스핌DB]

쿠팡Inc는 지난해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쿠팡 전 직원이 3300만개 이상 사용자 계정에 불법 접근해 약 3000개 계정의 정보를 저장한 개인정보 사고를 인지했다"며 "맨디언트, 팔로알토 네트웍스를 포함한 외부 포렌식 및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접근된 고객 정보가 이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배송지 주소, 일부 주문 내역 등 기본적인 연락처 및 주문 정보에 한정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사용자 2609명의 공동현관 비밀번호에 접근했으며 금융·결제카드·로그인 정보 또는 비밀번호, 정부 발행 신분증에 대한 접근은 없었다"며 "현재까지 개인정보 사고로 고객 정보가 악용되거나 2차 피해가 발생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개인정보 사고는 지난해 12월부터 4분기 매출 성장률, 활성 고객 수, 와우 멤버십과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후 최근 성장률에 대한 영향은 안정화됐고 올해 1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연간 영업 현금 흐름은 1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억1300만달러 감소했으며, 잉여 현금 흐름은 5억2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억8900만달러 감소했다. 쿠팡Inc는 잉여 현금 흐름 감소의 주요 원인은 4분기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운전자본에 미친 영향과 자본 지출 증가에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쿠팡Inc는 지난해 590만주(1억6200만달러 규모)의 클래스A 보통주를 자사주로 매입했다고 밝혔다.

shl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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