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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겨울철 넘어지다 손목이 부러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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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이춘택병원 원정훈 제11정형외과장(로봇 인공관절 수술 및 골절센터)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미끄러지며 넘어질 때, 우리는 본능적으로 손을 뻗어 몸을 지탱하려 한다. 이 순간 손목에 강한 충격이 가해지면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골절이 바로 요골 원위부 골절이다. 흔히 '손목 골절'이라고 불리지만, 정확히는 팔꿈치에서 손목으로 이어지는 두 뼈 중 엄지 쪽에 위치한 요골의 손목 가까운 부위가 부러지는 경우를 말한다. 이로 인해 요골 원위부 골절은 겨울철 낙상 후 가장 흔히 발생하는 골절로 꼽힌다.

수원 이춘택병원 정형11과 원정훈 과장. [사진=이춘택병원]

요골 원위부 골절의 가장 큰 원인은 낙상이다. 젊은 층에서는 스포츠 손상이나 교통사고처럼 강한 외력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고, 노년층에서는 비교적 가벼운 낙상에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골절의 양상은 단순히 금이 가는 정도에서부터 뼈가 여러 조각으로 부서지거나 관절면까지 침범하는 경우까지 다양하다. 손목의 부종과 통증이 동반되며, 골절 양상에 따라 외형 변형이 관찰되기도 한다.

치료 방법은 골절의 형태와 환자의 나이, 활동 수준에 따라 달라진다. 뼈의 어긋남이 심하지 않다면 손으로 맞춘 뒤 깁스를 하는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한 회복을 기대할 수 있지만, 골절의 형태에 따라서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요골 원위부 골절에서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뼈가 심하게 어긋났거나, 여러 조각으로 부서졌거나, 손목 관절 안쪽까지 골절이 침범한 경우다. 이때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방법은 금속판과 나사를 이용한 내고정술이다. 손목 앞쪽 피부를 절개해 어긋난 뼈를 원래 위치로 맞춘 뒤, 얇은 금속판을 대고 나사로 단단히 고정한다. 손목 앞쪽 접근은 해부학적으로 정복이 용이하고, 수술 후 합병증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장점이 있다.

과거에는 철심을 피부 밖으로 고정하는 방법이나 오랜 기간 깁스를 유지하는 치료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금속판 고정술의 안정성이 높아지면서 수술 후 비교적 빠른 손목 운동이 가능해졌다. 보통 수술 후 1~2주 정도면 가벼운 손목 움직임을 시작하고,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이전보다 빨라졌다. 이는 손목이 굳는 것을 막고 기능 회복을 돕는 데 큰 장점이다.

다만 모든 골절이 수술 대상은 아니다. 고령이거나 활동량이 적은 환자, 또는 뼈의 어긋남이 크지 않은 경우에는 깁스 치료만으로도 충분한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수술 여부가 아니라, 손목 관절의 정렬과 기능을 얼마나 잘 회복할 수 있는가다. 이를 위해서는 초기 진단 단계에서 정확한 영상 검사와 전문적인 판단이 반드시 필요하다.

"나이가 들면 손목 골절은 깁스만 하면 된다"는 인식은 흔하지만,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니다.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 손목 관절의 정렬이 무너지면서 힘이 약해지고, 물건을 쥐거나 돌리는 동작에 불편함이 남을 수 있다. 또한 요골 원위부 골절은 골다공증의 첫 신호일 수 있어, 중장년층에서는 골밀도 검사와 함께 재골절 예방을 위한 관리가 병행되어야 한다.

요골 원위부 골절은 단순한 '손목 부상'이 아니다. 겨울철 낙상 예방을 위한 미끄럼 방지 신발 착용, 보행 시 주의와 함께, 골절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기능 회복까지 이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손목은 일상생활의 거의 모든 동작에 관여하는 관절인 만큼,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될 겨울철 대표 골절이다.

수술 후 환자들이 가장 자주 묻는 질문 중 하나는 "몸속에 넣은 금속판은 꼭 제거해야 하나요?"라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반드시 제거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 사용되는 금속판은 인체에 적합한 재질로 만들어져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평생 그대로 두어도 무방하다.

다만 예외는 있다. 금속판이 힘줄을 자극해 손목을 움직일 때 통증이 있거나, 피부 바로 아래에서 이물감이 느껴지는 경우, 혹은 드물게 염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제거를 고려할 수 있다. 또한 비교적 젊고 활동량이 많은 환자 중에는 심리적인 불편감이나 향후 외상을 우려해 제거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보통 뼈가 충분히 붙은 뒤, 즉 수술 후 9~12개월 이후에 제거 여부를 판단한다.

금속판 제거 수술은 처음 골절 수술에 비해 비교적 간단하고 회복도 빠른 편이지만, 추가적인 수술인 만큼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따라서 제거 여부는 단순히 '있으면 불편할 것 같다'는 생각보다는, 증상과 기능 상태를 종합해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한 뒤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원 이춘택병원 정형11과 원정훈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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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과열 vs 추가 랠리' 갈림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이 실적 자체를 넘어 향후 주가 흐름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이달 들어 약 37%에 육박하는 상승세를 이어온 만큼, 이번 실적이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지 여부가 핵심 변수로 떠오른 모습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장중 126만7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한 뒤, 0.16% 오른 12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1일 89만3000원이던 주가는 약 37.1% 상승하며 단기간 가파른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번 실적은 매출과 수익성 측면에서 모두 시장 기대를 뒷받침하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 52조5763억원, 영업이익 37조6103억원, 순이익 40조3459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이 50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며, 영업이익률은 72%로 창사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405% 증가하며 실적 성장세가 뚜렷하게 확인됐다. 다만 이날 주가는 하락 출발한 뒤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강보합으로 마감하며, 실적 발표 직후 상승 흐름이 곧바로 이어지지는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시장의 기대가 이미 실적 수치 이상으로 선반영돼 있었던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SK하이닉스 주가는 연초 60만원대 중반에서 출발해 90만원대를 거쳐 120만원대까지 올라서는 등 올해 들어 뚜렷한 상승 추세를 이어왔다.  실적 발표 전 삼성증권은 영업이익 40조2090억원을, KB증권은 40조830억원을 예상하는 등 주요 증권사들은 40조원대 이익을 전망해왔다. 키움증권과 흥국증권 역시 유사한 수준의 추정치를 제시했다. 실제 실적은 시장 예상 범위 내에서 확인됐지만, 주가 측면에서는 이미 반영된 기대를 점검하는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이후 코스피가 약 27% 상승하는 과정에서 협상 기대감과 반도체 실적 모멘텀이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이를 단순 조정으로 보기보다 상승 이후 흐름을 점검하는 과정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사상 최대 수준으로 시장 기대에 부합했다"며 "본격적인 이익 증가는 2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중장기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인공지능(AI) 수요가 대형 모델 학습 중심에서 실시간 추론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디램(DRAM)과 낸드(NAND) 전반에서 수요 기반이 넓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향후 3년간 HBM 수요가 자사 생산능력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며 공급 제약 환경이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증권가의 눈높이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DS투자증권 130만원, LS증권 150만원, 하나증권 160만원, 메리츠증권 170만원, 삼성증권과 IBK투자증권 180만원, KB증권 190만원, SK증권 200만원 수준까지 목표주가가 제시됐다. 현재 주가 대비 추가 상승 여력을 열어두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이클을 구조적인 변화 흐름으로 보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서버 DRAM과 기업용 SSD 수요 증가로 메모리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산업이 가격 중심 경기민감 산업에서 품질 중심 인프라 비즈니스로 전환되고 있다"며 "중장기 호황과 주주환원 정책이 맞물리며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밸류에이션 재평가 기대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추진 역시 기업가치 상승 요인으로 거론된다. 회사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ADR 상장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 접근성을 확대하고 투자 재원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SK하이닉스의 이번 실적은 향후 주가 흐름을 가늠할 기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상승분을 점검하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지만, 이익 성장 사이클이 지속될 경우 추가 상승 여력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nylee54@newspim.com 2026-04-2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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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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