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국내 유통 대기업 빅(Big)3 오너들의 배당금 규모가 1년 사이에 160억원 이상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주환원 정책 강화와 지분 확대가 맞물리면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올해 300억원에 육박하는 배당금을 받게 된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롯데지주·롯데쇼핑·롯데웰푸드·롯데칠성음료 등 4개 상장 계열사에서 총 297억4000여만원의 배당금을 받을 예정이다. 전년 약 284억8000만원 대비 4.4% 증가한 규모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배당 증가폭은 더 컸다. 정 회장은 이마트 지분 28.9% 기준 약 199억원의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159억원에서 25%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이마트가 주주환원 강화를 위해 주당 배당금을 2000원에서 2500원으로 상향한 데다, 정 회장이 모친 이명희 총괄회장으로부터 이마트 지분을 추가 확보하며 배당 기반이 확대된 영향이다.
신세계그룹에서는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정 회장은 신세계와 신세계인터내셔날 배당을 합쳐 167억8000여만원을 수령할 전망이다. 전년 103억8000만원 대비 약 64% 증가했다.
이는 이 총괄회장으로부터 지분을 증여받아 보유 지분율이 10.21% 높아진 데다, 신세계가 주당 배당금을 4500원에서 5200원으로 대폭 상향한 영향이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역시 배당이 크게 늘었다. 정 회장은 현대백화점과 현대지에프홀딩스 배당을 합산해 약 194억4000여만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약 143억원 수준에서 30% 안팎 증가한 규모다.
특히 지주사 현대지에프홀딩스가 주당 배당금을 210원에서 300원으로 상향하면서 약 40% 지분을 보유한 정 회장의 배당 확대를 견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