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우버(NYSE: UBER)가 차량 호출과 음식 배달을 넘어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주차 예약 플랫폼 스팟히어로(SpotHero)를 인수한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우버는 혼잡한 도심, 스포츠 경기장, 콘서트장 등에서 주차 공간을 사전 예약할 수 있는 앱을 운영하는 스팟히어로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거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우버는 스팟히어로 기술을 자사 앱에 통합해 "스포트히어로 기반 주차 예약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이 행사장, 주요 시설, 공항 등에서 주차 공간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이용자들이 직접 운전하기로 선택하는 순간에도, 우버 앱 내 스팟히어로 서비스를 통해 그 경험을 더욱 간편하게 만들 것"이라며 "더 많은 이용자를 우버 생태계로 끌어들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우버가 모빌리티·배달 중심 사업을 넘어 생활 전반 서비스로 외연을 넓히는 전략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우버는 이달 초 4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발표했지만, 이번 분기 수익 가이던스는 다소 부진하게 제시해 주가가 하락한 바 있다. 해당 분기에서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부문은 음식 배달 사업으로, 기존 레스토랑 중심에서 식료품과 소매 상품 배송으로까지 확대됐다.
우버는 시장 확장과 신규 서비스 진출을 통해 미국 차량 호출 시장에서 지배적 사업자로 자리 잡았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1,460억달러(약 211조원)에 달한다. 경쟁사인 리프트는 시가총액이 50억달러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음식 배달 분야에서는 도어대시(시총 약 710억달러) 등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스팟히어로는 2011년 시카고에서 설립됐으며, 2019년 맥쿼리캐피털 주도의 투자 라운드에서 5,000만달러를 유치한 이후 추가 외부 투자 소식은 없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미국과 캐나다 400개 이상 도시에서 1만3,000곳이 넘는 주차장·노상주차장·발렛 서비스를 연결하고 있다.
마크 로런스 스팟히어로 CEO는 "우버와 힘을 합치면 수백만 명의 운전자에게 우리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차를 우버 플랫폼의 자연스러운 일부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버는 이번 인수가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올해 상반기 중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