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부상에서 돌아온 축구 국가대표 이강인이 복귀 후 두 번째 출전 경기에서 짧은 출전 시간에도 불구하고 감각적인 반박자 빠른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내며 파리 생제르맹(PSG)의 압도적인 승리에 힘을 보탰다.
PSG는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랑스 리그1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마르세유를 5-0으로 완파했다.

이 승리로 PSG는 16승 3무 2패, 승점 51을 기록하며 2위 랑스(승점 49)를 제치고 선두에 올라섰다. 반면 마르세유는 12승 3무 6패(승점 39)에 머물며 4위에 자리했다.
이강인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팀이 이미 4-0으로 앞서 있던 후반 23분, 그는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대신해 교체로 투입됐다. 그리고 그라운드를 밟은 지 불과 6분 만에 결과를 만들어냈다.
후반 29분 세니 마율루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공을 소유한 뒤, 간결한 터치로 수비수 에메르송 팔미에리를 가볍게 제쳐냈다. 이어 반 박자 빠른 원바운드 슈팅을 시도했고, 날카롭게 뻗은 공은 골키퍼가 손을 쓸 틈도 없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 득점은 이강인의 부상 복귀 후 두 번째 경기에서 터진 골로, 올 시즌 리그 16경기에서 기록한 2번째 득점이기도 하다. 현재까지 리그 성적은 2골 2도움, 공식 대회 전체로는 23경기 3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강인은 지난달 18일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전 도중 허벅지 근육 부상을 당하며 한 달 넘게 재활에 매달렸다. 이후 지난 2일 스트라스부르전을 통해 복귀한 그는 해당 경기에서 결승 골의 기점 역할을 수행하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린 바 있다. 그리고 이번 마르세유전에서는 직접 득점까지 터뜨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골 장면 외에도 이강인의 날카로움은 계속됐다. 후반 43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에게 정확히 연결됐으나, 크바라츠헬리아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아쉽게 도움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강인은 이날 약 22분만 소화했음에도 2차례 기회 창출, 1회의 공격 지역 패스, 크로스 성공률 100%(2/2)를 기록하며 짧은 시간 대비 높은 영향력을 보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이강인에게 평점 7.4를 부여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우스만 뎀벨레였다. 뎀벨레는 전반 12분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전반 36분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수 두 명을 연속으로 제친 뒤 각도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PSG는 후반 19분 마르세유 수비수 파쿤도 메디나의 자책골로 점수 차를 더 벌렸고, 불과 2분 뒤에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또 한 골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강인의 득점까지 더해진 PSG는 라이벌 마르세유를 상대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대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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