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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귀국전 '두껍아 두껍아: 집의 시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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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미술관은 베니스비엔날레 제19회 국제건축전 한국관에서 선보인 '두껍아 두껍아: 집의 시간'의 귀국전을 아르코미술관 제1, 2전시실 전관에서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 7개월의 대장정을 마친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전시의 국내 귀국전이다. 한국관 전시의 구성과 마찬가지로 건축큐레이팅콜렉티브 CAC(정다영, 김희정, 정성규)가 기획하고 건축가 김현종, 박희찬, 양예나, 이다미가 참여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아르코미술관 귀국전 전경. [사진=최용준, 아르코미술관 제공] 2026.02.05 alice09@newspim.com

이번 제19회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은 2023년 건축전에 이은 공동 예술감독 체제로, 최연소 큐레이터들로 구성되었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2025년 한국관의 총관람객 수는 17만4230명으로 국제건축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베니스비엔날레 총관람객 수는 31만5584명으로 국제건축전 역사상 가장 많은 관객이 방문했으며, 총관람객 대비 한국관 관람객 비율은 55.21%로 그간 한국관 건축 전시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거두었다.

한국관은 여러 해외 매체에서 이번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의 주요 전시로 언급되었다. 세계적 시사·문화 매거진 '모노클'은 한국관을 '제19회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에서 놓치면 안 될 5개의 파빌리온'으로 선정했다.

세계 최대 건축 전문 플랫폼 '아키데일리'는 "한국관의 지난 역사와 건축적 의미를 스스로 해체하고 다시 구성함으로써 자신의 집을 되돌아보는 실험적 시도"를 높이 평가했다.

아시아 대표 디자인·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디자인 앤솔로지'는 "한국관이 외부의 시선을 끌기보다 내부 공간을 성찰하는 방향으로 전시를 구성해 아시아권 국가관 중에서도 드물게 내면적이고 사유적인 태도를 취했다"고 평가했다.

동시대 예술 담론을 이끄는 비평 매체 '브루클린 레일'은 이번 전시를 자르디니 내 여러 국가관이 공통적으로 제시한 "자기 공간을 되돌아보는 경향"의 일부로 해석하며, "왜 이러한 자기참조적 감각이 지금 비엔날레의 주요 경향이 되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등 보다 넓은 담론적 맥락에서 한국관의 시도를 고찰했다.

서울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리는 귀국전은 베니스 전시의 작품과 아카이브 등 전시 구성을 재맥락화해 선보인다.

아르코미술관에 설치된 작업들은 베니스 전시에서 설정한 '아카이브'와 '커미션'의 두 구성을 따르면서도 편집·가공되었다.

제1전시실은 한국관 건축 및 비엔날레 전시사 관련 자료와 이를 비평적으로 편집한 작업들로 구성되며, 릴레이 연계 포럼을 통해 전시의 주제를 공론화할 예정이다. 제2전시실에서는 참여 작가들의 커미션 작업을 공간 인식과 매체 선택의 관점에서 다시 읽으며, 한국관의 건축적 가치와 함께 확장되는 의미들을 살펴본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아르코미술관 귀국전 전경. [사진=최용준, 아르코미술관 제공] 2026.02.05 alice09@newspim.com

베니스에서 선보였던 장소특정적 설치 작업들은 귀국전에서 개념과 과정이 드러나는 방식으로 재구성되어, 관객은 다양한 해석과 실천의 경로를 따라 전시를 경험하게 된다.

전시 기간 중 '리빙 아카이브'의 일환으로 연계 프로그램이 8회 진행된다. 첫 순서로 CAC 일원들이 '두껍아 두껍아: 집의 시간'의 기획 및 제작 과정을 공유하는 '큐레이터 토크'를 4차례 진행한다.

참여 작가 김현종, 박희찬, 양예나, 이다미의 '아티스트 토크'와 전진영(명지대학교)의 '한국관 건축 강연'이 이어진다. 특별 포럼으로는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의 지속가능성'에 이지회(국립현대미술관), 임동우(홍익대학교), 임진영(오픈하우스서울), 정다영(CAC)이 참여한다.

'(한국관) 건축과 전시 만들기'에는 문경원(2015 베니스비엔날레 국제미술전 참여작가), 정다영, 최빛나(2026년 베니스비엔날레 국제미술전 예술감독)가 함께한다. 또한 귀국전과 연계한 가족 대상 건축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2025년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전시 및 귀국전은 이케아 코리아가 파트너로, 전시에 사용된 자원순환허브 자재 및 제품 또한 이케아 코리아가 후원했다.

아울러 삼성문화재단, 주성디자인랩,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피앤앨 / 김석우,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 더시스템랩건축사사무소, 두오모, 제이아키브, LG 올레드 AI, LG 스탠바이미, VOLA, 러쉬코리아, 조병수건축연구소, 원오원아키텍츠, 하퍼스 바자 코리아, 우영미(WOOYOUNGMI), 한솔제지가 후원했다.

전시는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 위치한 아르코미술관에서 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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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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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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