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소재 개발 전문기업 이머지랩스는 인공지능(AI) 시뮬레이션으로 합성 후보 물질을 선별한 뒤 이를 실제 합성 공정에 적용해 산화물계 전고체 전해질의 준양산 합성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는 기존 실험실 소량 합성 단계에서 벗어나 합성 규모를 확대한 성과다. 전고체 전해질은 합성 규모가 커질수록 공정 변수 관리 난도가 높아지는 소재다. 온도, 반응 속도, 교반 방식 등 변수 조절이 어려워 실험실 단계에서의 스케일업 난이도가 높다고 평가된다.
이머지랩스는 AI 시뮬레이션으로 약 2개월간 1만1개 물질을 학습하고 1196개의 신규 구조에 대해 전기적·물리적 특성 시뮬레이션을 수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합성 우선순위를 설정해 불필요한 실험을 줄이며 연구 효율을 높였다.

특히 선별된 데이터는 실제 합성 공정에 적용돼 기존 실험실 소량 합성 수준을 넘어 준양산 규모 합성을 진행했다. 합성 이후에는 결정 구조와 불순물 여부를 확인하는 분석 과정을 거쳐 결과를 검증했다.
회사 측은 연구실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생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현재는 향후 양산 단계 진입을 고려해 합성 설비와 측정 분석 장비를 단계적으로 갖춰가고 있다.
이머지랩스 관계자는 "AI 시뮬레이션을 통해 합성 가능성을 사전에 좁히고 이를 실제 합성 공정에서 검증하는 개발 구조를 구축 중"이라며 "연구실 단계에서 끝나는 기술이 아닌 실제 생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프로세스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이머지랩스는 코스닥 상장사 이엠앤아이가 지분 46%를 보유하고 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