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둘러썬 美·EU 갈등에 "합리적인 방식으로 끝날 것" 낙관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5%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러트닉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처럼 현재 미국의 금리가 너무 높다고도 강조했다.
러트닉 장관은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 "우리 경제가 번영하기 위해 우리 금리는 훨씬 더 낮아야 한다"며 "나는 우리가 1분기 5% 이상의 GDP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며 이것은 30조 달러의 미국 경제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리가 더 낮았으면 우리는 6% 성장했을 것이고 우리 스스로가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꾸준히 미 연방준비제도(Fed)에 금리 인하를 요구한 트럼프 대통령의 견해와도 일치한다.
다만 GDP를 산출하는 상무부 산하 경제분석국(BEA)은 이 같은 수치가 러트닉 장관 개인의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다보스에서 올해 미국의 실질 GDP 성장률을 4~5%로 예상했다.
지난해 3분기 미국 경제는 4.3% 성장했다. 이는 2분기 3.8%보다 높아진 성장률이다. 월가는 대체로 미국 경제가 1분기 3%대 중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2.4%로 예상한다. 이는 지난해 10월 예측치에서 0.3%포인트(%p) 상향 조정된 수치다.
이날 러트닉 장관은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의 긴장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유럽과 그린란드 매입에 대해 합의를 이룰 때까지 내달 1일부터 일부 유럽 국가에 추가 관세 10%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6월 1일부터 이 같은 추가 관세는 25%로 인상된다.
유럽연합(EU)이 보복 조치에 나설 경우에 대해 러트닉 장관은 "그러면 우리는 다시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의 관세 확전 양상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며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EU 관세를 발표했을 때 비슷한 모습이 나타났지만 결국 양측이 무역 합의를 이뤘다고 언급했다.
러트닉 장관은 "우리가 공황을 겪을 수 있겠지만 우리는 그것이 어디서 끝날지 안다"며 "합리적인 방식으로 끝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