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빼빼로 1조' 특명 받은 서정호 대표, 롯데웰푸드 체질개선 시험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VCM 현장에 감도는 긴장감…신동빈, 수익성 중심 경영 전환 공식화
외부 수혈로 대표 교체…서정호 체제 출범한 롯데웰푸드
'빼빼로 1조' 특명과 내수·수익성 회복이라는 이중 과제
인도 중심 글로벌 확장 가속…생산·유통 동시 확대 전략
투자 부담 속 실적 반등 시점 주목…증권가는 2026년 기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롯데그룹이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상반기 VCM을 마무리한 가운데 식품군에서는 신임 대표 체제로 전환한 롯데웰푸드의 올해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수익성 중심의 전면적인 체질 개선을 주문한 상황에서 서정호 롯데웰푸드 대표는 빼빼로를 앞세운 인도 중심 글로벌 확장과 동시에 악화된 수익구조를 되돌려야 하는 이중 과제를 안게 됐다. 글로벌 성장 기조를 유지하되 영업이익률 개선과 재무 부담 완화를 병행해 '성장과 안정의 균형'을 얼마나 빠르게 만들어낼 수 있을지가 향후 롯데웰푸드 재평가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롯데 VCM은 내수 부진과 석유화학 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열렸다. 행사장에 입장하는 사장단 다수는 굳은 표정으로 말수를 아낀 모습이라 긴장감이 엿보였다. 회의에서 신동빈 회장은 경영진을 향해 "과거의 성공 경험에 안주하는 오만함을 경계해야 한다"며 "투자가 진행 중인 사업이라도 타당성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수익성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전략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서정호 롯데웰푸드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26 상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01.15 ryuchan0925@newspim.com

시험대에 오른 계열사 중 하나는 롯데웰푸드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말 정기 인사를 통해 서정호 혁신추진단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하며 다시 한 번 외부 인사를 수장으로 앉혔다. 서 대표는 글로벌 제조기업과 국내 대기업을 두루 거친 전략·재무 전문가로 롯데웰푸드 합류 약 4개월 만에 대표직을 맡게 됐다.

서정호 대표 체제에서 롯데웰푸드가 마주한 과제는 명확하다. 하나는 내수 소비 둔화와 원가 상승으로 흔들린 수익성 회복이고 다른 하나는 그룹이 부여한 '매출 1조 원 메가 브랜드 육성'이라는 특명이다. 신 회장은 지난 2024년 해외 전략회의에서 빼빼로를 첫 번째 메가 브랜드 후보로 지목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하는 대표 브랜드를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롯데웰푸드는 인도를 축으로 해외 생산과 투자를 공격적으로 확대해왔다. 지난해해 7월 인도 하리아나 공장에서 빼빼로 생산라인 가동을 시작한 데 이어 인도 푸네 빙과 신공장의 생산라인을 2028년까지 기존 9개에서 16개로 늘려 월드콘·죠스바·수박바 등 주력 빙과 제품의 현지 생산 비중을 단계적으로 확대, 생산 효율과 물류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인도 통합 법인인 롯데 인디아의 매출을 2032년까지 1조원 규모로 키운다는 목표도 세웠다.

롯데웰푸드 인도 법인 '롯데 인디아' 본사 [사진=롯데웰푸드]

인도 외 지역에서도 현지화 전략을 앞세운 브랜드 확장이 이어진다. 카자흐스탄과 파키스탄 등에서는 '제로(ZERO)', '쌀로' 등 국내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되 각 국가의 식문화와 종교적 특성을 반영해 할랄 인증 확대, 식물성 원료 전환, 현지 선호 맛 개발 등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현지 생산과 맞춤형 제품을 통해 브랜드 안착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성장의 이면에는 부담도 누적됐다. 최근 몇 년간 연 3000억 원 안팎의 설비 투자가 이어지면서 현금 흐름은 빠듯해졌고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급등, 인건비·물류비 증가까지 겹치며 수익성은 눈에 띄게 악화됐다. 지난해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줄어 2032년 1조원 달성이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롯데웰푸드의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바라본다. 4분기 실적은 ERP 도입 비용과 인건비 관련 일회성 비용, 신공장 초기 고정비 부담 등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구조적 부진보다는 일시적 요인에 가깝다는 평가다. 여기에 코코아 가격은 지난해 고점을 찍은 뒤 하락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었고 초콜릿류 제품 가격 인상 효과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증권가는 올해 상반기부터 원가 부담 완화 효과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며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 푸네 공장의 가동률이 안정 단계에 들어서고 해외 판매량이 꾸준히 늘 경우 2026년은 수익성 개선을 넘어 실적 반등의 원년이 될 수 있다는 기대도 제기된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해외 법인이 보유한 생산 인프라와 영업망을 활용해 국내 메가 브랜드를 글로벌 시장에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며 "현지 식문화에 맞춘 제품과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매출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축구협회 청문회 30일 개최 [서울=뉴스핌] 유다연 기자=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대해 청문회에서 소명한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왼쪽부터), 박주호 전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 위원,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24년 9월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 출석해 있다. [사진 = 뉴스핌DB]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청문회가 오는 30일 열린다. 문체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하자 축구협회 운영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청문회를 추진했다. 당초 22일 개최 예정이었지만, 원 구성 협상 등을 이유로 한차례 연기됐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지난 2023년 3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축구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던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과 이번 대회 탈락 후 사임한 홍명보 전 감독 선임 과정이 다 도마 위에 오른다. 축구협회의 행정 문제에 대한 지적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홍 전 감독, 이용수 축구협회 부회장, 김승희 전무이사 등이 증인으로, 참고인으로는 박지성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등이 채택됐다. 정 전 회장과 홍 전 감독은 이날 문체위에 청문회 출석 의사를 최종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목요일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하는 두 사람은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이번 대회 준비 과정 및 대회 기간 중 상황에 대해 자세히 진술해야 한다. 이임생 대학축구협회 기술이사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홍명보 차기 대표팀 감독 내정 관련 브리핑에서 홍명보 감독 선정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반면 증인으로 채택된 박항서 전 축구협회 부회장은 지난 1일부터 태국 프로축구리그 카차나부리FC의 지휘봉을 잡게 되어 어렵다는 뜻을 전했다. 이임생 전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 역시 캄보디아 나가월드 FC에서 근무 중인 만큼 참석이 어렵다고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이 외에도 박 위원장, 이영표, 박주호 K-축구혁신위원 등 참고인 상당수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참고인의 청문회 참석은 필수는 아니다.  willowdy@newspim.com 2026-07-28 18:08
사진
29일부터 SK하닉 본주·ADR 전환 허용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오는 29일부터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와 SK하이닉스 국내 보통주(본주) 간 상호 전환이 허용된다. 그동안 차익거래가 막혀 유지됐던 국내 본주와 ADR 간 가격 차가 조정받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는 것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전환이 시작되더라도 실제 차익거래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ADR 발행 한도가 대부분 소진된 것으로 알려진 데다, 기존 ADR 투자자가 먼저 원주로 전환해야 새로운 ADR 발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29일 SK하이닉스 ADR 기초주식 1779만주가 국내 증시에 추가 상장된다. 이후 국내 SK하이닉스 원주를 ADR로, ADR을 다시 원주로 바꾸는 상호 전환이 허용된다. SK하이닉스.[이미지=로이터 뉴스핌] 2026.07.09 mj72284@newspim.com ADR은 미국 투자자가 달러로 국내 기업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예탁증서다. 그동안은 국내 주식을 ADR로 바꾸거나 ADR을 본주로 교환할 수 없었기 때문에 두 시장의 가격이 크게 벌어져도 이를 이용한 차익거래는 불가능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국내 시장에서 본주를 매입해 ADR로 전환한 뒤 미국 시장에서 매도하는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양 시장 간 가격 차를 활용한 차익거래도 가능해진다. 반대로 ADR 가격이 낮아질 경우 ADR을 본주로 교환하는 거래도 가능하다. 본주와 ADR 간 전환이 원활하게 이뤄질 경우 국내에서는 원주 매수세가 유입되고, 미국에서는 ADR 공급이 늘어나면서 양 시장의 가격 차가 점진적으로 좁혀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간 국내 본주와 미국 ADR의 주가 흐름은 계속 엇갈렸다. SK하이닉스 ADR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지난 10일부터 27일까지 SK하이닉스 본주는 218만원에서 181만6000원으로 16.69% 하락했다. 반면 ADR은 168.01달러에서 154.57달러로 8.0% 하락하는 데 그쳤다. 이 기간 국내 증시 변동성이 심화하면서 이른바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에서 탈출해 서학개미로 전환한 개미 투자자들의 SK하이닉스 ADR 구매세도 상당하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SK하이닉스 ADR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지난 10일부터 27일까지 국내 투자자는 6억7555만달러(약 9900억원)를 순매수했다. 미국 주식 가운데 순매수 1위를 기록한 것이다. 서학개미의 행동에 제임스 매킨토시 월스트리트저널 선임 시장 칼럼니스트는 "2주 전 SK하이닉스 ADR이 상장된 이후 프리미엄은 16~51%까지 치솟았다"라며 "미국 투자자들은 한국 기업의 주식을 직접 거래해줄 증권사를 찾는 수고를 덜기 위해 엄청나게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일반적인 ADR이라면 금요일에 나타난 29% 수준의 프리미엄은 헤지펀드들이 한국에서 주식을 사서 ADR로 바꾸는 동시에 미국에서 ADR을 공매도하게 만드는 요인"이라며 "하지만 본주를 ADR로 전환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프리미엄이 더 커질 경우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시장에서도 본주와 ADR 간 실제 전환이 얼마나 이뤄질지를 관건으로 꼽고 있다. 핵심 변수는 ADR 발행 한도다. 본주를 ADR로 전환하려면 새로운 ADR을 발행해야 한다. 그러나 ADR은 정해진 발행 한도 내에서만 추가 발행이 가능하다. 현재는 상당수 한도가 이미 사용된 상태다. 또 기존 ADR 투자자가 본주 전환을 선택할 유인이 크지 않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는 ADR이 국내 본주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굳이 저평가된 원주로 교환할 이유가 많지 않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사진 = 뉴스핌DB] 다만 일각에서는 시장 상황에 따라 시나리오는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기존 ADR 투자자의 원주 전환이 예상보다 늘어나 발행 여력이 확보될 경우 국내 본주를 ADR로 전환하는 거래도 활발해질 수 있다. 이 경우 국내 본주 수요 증가와 함께 국내외 가격 차가 빠르게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부터 본주와 ADR 간 상호전환 신청 절차가 시작되지만 실제 가격 괴리 조정 강도는 ADR 신규 발행 규모와 시장 수급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전환 절차와 행정적 마찰이 존재하는 만큼 프리미엄이 즉시 축소되기는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ADR 프리미엄은 장기적으로 0으로 수렴하기보다 일정 수준 유지되는 특성이 있지만, 과도하게 확대된 구간에서는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며 "프리미엄이 조정되는 과정에서는 ADR 가격 하락보다 국내 본주 상승이 상당 부분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정민희 아리스 연구원도 "ADR의 단기 강세는 상장 초기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프리미엄이 반영된 결과일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차익거래를 통해 ADR과 원주 가격이 점차 수렴하는 특징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결국 주가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ADR 자체가 아니라 기업의 실적과 성장 모멘텀"이라며 "ADR 프리미엄보다 실적과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 성장성이 중장기 주가를 좌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plum@newspim.com 2026-07-28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