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구단이 먼저 사임 제의"... 알론소 감독이 갑작스럽게 레알 떠난 이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비니시우스, 경기력 하락을 알론소에게 돌리며 불화 증식
레알 선수단, 알론소 전술에 불만 표하며 끊임없는 충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사비 알론소 감독의 이별은 그의 선택이 아니었다. 외형상으로는 '상호 합의에 따른 결별'이었지만, 실제로는 구단이 먼저 감독 교체를 결정하며 알론소에게 퇴단을 제안한 것으로 드러났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비 알론소 감독과의 상호 합의에 따라 1군 감독직 임기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발표했다. 구단은 성명을 통해 "알론소는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이며 언제나 구단의 가치를 상징해 온 인물"이라며 "레알은 항상 그의 집이 될 것이며, 그와 코칭스태프가 보여준 노력과 헌신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인생의 단계에서도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라며 예우를 갖췄다.

레알 마드리드의 사비 알론소 감독. [사진 = 로이터]

그러나 이 같은 공식 발표와 달리, 알론소 감독의 사임은 자발적인 결정이 아니었다. 스페인 유력 매체 '마르카'는 같은 날 "레알이 발표한 상호 합의라는 표현과 달리, 실제로는 구단이 먼저 감독 교체를 추진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알론소 감독은 사임이나 중도 하차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었으며, 구단 수뇌부가 직접 그에게 연락해 퇴단을 현실적인 선택지로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알론소 감독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앞둔 지난해 5월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았다. 계약 기간은 3년으로, 레버쿠젠을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으로 이끈 지도력을 바탕으로 큰 기대를 받았다. 실제로 클럽 월드컵에서는 4강에 오르며 새로운 축구 색깔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줬고, 시즌 초반에도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2-1 승리를 거두는 등 긍정적인 흐름을 만들었다.

하지만 그 엘 클라시코가 역설적으로 위기의 출발점이 됐다. 경기 중 교체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자신의 교체 결정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고, 승리에도 불구하고 팀 내부 불화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후 레알은 공식전 15경기에서 8승 3무 4패를 기록하며 다소 주춤했다. 수치상으로는 여전히 70%가 넘는 승률이었지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서 바르셀로나에 밀려 준우승에 그친 데 이어 선수단 불화설이 반복되면서 알론소 감독을 둘러싼 입지는 급격히 좁아졌다.

결국 문제의 핵심은 선수단 장악력이었다. 영국 매체 'BBC'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둘러싼 상황이 몰락의 신호탄이었다"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비니시우스는 경기력이 하락하자 그 책임을 새 감독에게 돌리는 듯한 태도를 보였고, 엘 클라시코에서의 교체 장면 이후 모두에게 사과했지만 정작 감독에게는 사과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지난해 10월 27일 바르셀로나와 홈 경기에서 교체되자 사비 알론소 감독을 외면한 채 벤치로 돌아가고 있다. [마드리드 로이터=뉴스핌]

또한 팀을 하나로 묶어줄 중심축의 부재도 문제로 지적됐다. 'BBC'는 "강한 개성과 리더십으로 라커룸을 결집시킬 선수가 없었다"라며 "페데리코 발베르데조차 팀보다는 자신의 역할과 포지션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었고, 킬리안 음바페는 개인 기록을 우선시했다"라고 평가했다.

전술적인 측면에서도 알론소 감독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의 축구는 강한 전방 압박과 조직적인 움직임을 기반으로 하지만, 이전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 체제에서 높은 자유도를 누렸던 선수들은 이러한 체계적인 접근에 불만을 품었다. 선수단은 알론소의 전술을 완전히 받아들이지 못했고, 경기 내에서 요구된 움직임을 일관되게 수행하지 않았다.

'BBC'는 "선수단은 시즌 내내 알론소의 전술적 모델을 온전히 수용하지 않았다"라며 "내부적인 호흡 문제로 감독은 점차 자신의 색깔을 고집하지 못했고, 초반에 구상했던 방향성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자신의 축구를 정착시키지 못한 결과는 곧바로 경기력 저하로 이어졌고, 팀은 정체성을 잃은 상태에 빠졌다"라고 덧붙였다.

[제다 로이터=뉴스핌] 레알 마드리드의 사비 알론소 감독(왼쪽)과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12일 펼쳐진 슈퍼컵에서 바르셀로나에게 패한 후 악수하고 있다. 2026.01.12 wcn05002@newspim.com

여기에 수비진 주축 선수들의 연쇄 부상, 알론소 감독이 원했던 영입 자원들이 타 구단으로 향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시즌 운영과 중장기 계획이 흔들리면서 경기 내용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실망스러운 흐름이 이어졌다.

이 같은 여러 요소가 겹친 끝에 레알 마드리드는 감독에게 '양측 모두를 위한 결별'이라는 결론을 전달했다. 이는 선수단이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레알의 구조 속에서, 감독이 자신의 권위를 확립할 공간이 사실상 사라졌음을 의미한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감독은 언제나 구단 수뇌부와 선수단 사이에 놓인 존재였다. 이 구조 속에서 살아남는 감독은 확실한 성과로 자신의 자리를 증명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는 빠르게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알론소 감독의 후임으로는 카스티야(2군) 감독 알바로 아르벨로아가 내부 승격 형태로 선임됐다. 철저히 '구단의 사람'이다. 그러나 알론소처럼 구단의 상징적인 레전드조차 이 문화를 바꾸지 못했다면, 아르벨로아가 마주할 과제는 결코 쉽지 않아 보인다.

wcn050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멀티히트 친 이정후 타율 0.328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멀티 히트를 쳐 메이저리그 전체 타격 선두 자리를 맹추격했다. 이정후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방문 경기에 우익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시즌 25번째 멀티 히트를 기록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328로 끌어올렸다. 반면 타격 1위인 마이애미의 오토 로페스는 이날 4타수 1안타에 그치며 타율이 0.334로 하락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타격 2위인 이정후는 로페스를 6리 차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정후는 1회초 2사 1, 2루 기회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슬라이더를 잘 골라내 최초 볼 판정을 받았으나 마이애미 포수의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챌린지 결과 스트라이크 존에 걸친 것으로 번복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06.20 psoq1337@newspim.com 3회초 2사 1루에서는 좌완 존 킹의 싱커를 받아쳐 깔끔한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출루 직후에는 곧바로 2루를 훔쳐 시즌 4번째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하이라이트는 세 번째 타석이었다. 라파엘 데버스의 솔로 홈런으로 2-2 동점이 된 6회초 이정후는 마이애미 우완 강속구 투수 마이클 피터슨의 5구째 시속 157.4㎞짜리 패스트볼을 밀어 쳤다. 타구 속도 167㎞로 102m를 날아간 공은 우측 펜스 하단에 박히는 시즌 16호 2루타가 됐다. 이정후는 후속 케이시 슈미트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3-2 역전 득점까지 올렸다. 팀이 3-4로 재역전당한 8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3-4로 재역전패했다. 3연승을 마감한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전적 31승 4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2연승을 달린 마이애미는 38승 38패로 5할 승률을 맞추며 동부지구 4위를 지켰다. psoq1337@newspim.com 2026-06-20 12:42
사진
'술 파티 위증' 이화영 징역 4개월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이른바 '연어 술파티' 의혹을 국회에서 증언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무죄로 판단됐고, 대북 지원 사업 관련 직권남용 등 혐의는 공소기각됐다. 수원지법 형사11부는 20일 이 전 부지사에 대한 국민참여재판 선고 공판에서 국회증언감정법상 위증 혐의를 유죄로 보고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는 무죄를 선고했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위계공무집행방해, 지방재정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를 기각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뉴스핌DB] 이 전 부지사는 2024년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수원지검 검사실에서 진술 조작을 위한 '연어 술파티'가 있었다는 취지로 증언한 혐의를 받았다. 이번 재판에서 해당 증언이 허위였는지가 핵심 쟁점으로 다뤄졌다. 배심원단 7명은 전날 오후 6시부터 9시간30분가량 평의를 진행했다. 위증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 4명, 무죄 3명으로 의견이 갈렸다. 재판부는 검사실에 있었던 관련자들의 진술이 대체로 일관되고 서로 부합하는 반면, 이 전 부지사의 진술은 일관성과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보고 유죄 판단을 내렸다.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관련된 이른바 '쪼개기 후원' 공모 의혹은 무죄로 결론났다. 배심원단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입증되지 않았다는 데 만장일치 의견을 냈고, 재판부도 이를 받아들였다. 대북 묘목·밀가루 지원 사업과 관련한 직권남용 등 혐의에서는 재판부가 직권으로 공소기각을 선고했다. 배심원단은 공소권 남용 여부에 대해 다수 의견으로 부정적인 판단을 냈지만, 재판부는 관련 사건의 기소 과정을 문제 삼았다. 재판부는 신명섭 전 경기도 평화협력국장 사건을 언급하며 검찰이 신 전 국장을 기소할 당시 이 전 부지사와의 공범 관계를 뒷받침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았는데도 공소장에 공모 관계를 적었다고 봤다. 이어 "이 전 부지사가 정식으로 기소되기 전 타인의 재판에서 먼저 유죄 취지 판단을 받게 한 것은 방어권 보장 원칙에 어긋나는 공소권 남용"이라고 판단했다. 이 전 부지사 측은 선고 직후 항소 방침을 드러냈다. 변호인단은 국회 청문회에서 장시간 이어진 증언 가운데 술 반입과 관련한 짧은 부분만 떼어내 기소한 것은 무리한 처분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전 부지사가 본인의 기억에 근거해 증언한 만큼 고의적인 위증으로 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직권남용 등 혐의에 대해서도 항소심에서 다시 판단을 구하겠다는 입장이다. 변호인단은 "배심원단이 실체적 쟁점에서는 무죄 취지로 판단했는데 재판부가 절차적 이유로 공소기각을 선고했다"며 "항소심에서 무죄 판단을 받겠다"고 말했다. 이번 국민참여재판은 지난 8일부터 주말을 제외하고 열흘 동안 진행됐다. 국민참여재판으로는 이례적으로 긴 심리 끝에 선고가 내려졌다. 앞서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위증과 직권남용 등 혐의에 징역 2년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는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등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7년 8개월이 확정돼 수감 중이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6-20 09:5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