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LG헬로비전이 유료 방송 시장 정체 속에 렌탈과 교육 등 신규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블 TV 시장은 인터넷TV(IPTV),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경쟁 플랫폼 대비 마케팅, 콘텐츠 경쟁력에서 밀려 위축되고 있다.

LG헬로비전은 신규사업인 '렌탈'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작년 3분기 누적 렌탈 사업 매출은 12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7% 증가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약 13.1%를 차지하는 규모다.
렌탈을 제외한 사업 부문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방송 매출은 36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특히 영업 현금흐름 규모가 감소한 가운데 렌탈 사업 매출 성장에 따른 운전자본부담 확대, 노후 셋톱박스 교체 등에 따른 자본적지출(CAPEX) 부담 등으로 순차입규모를 감축하지 못하고 있다. 연결 기준 순차입금은 2020년 말 4076억원에서 2025년 9월말 4244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규모 영업권 손상 반영 및 방송 부문 유형자산 손상차손 인식으로 부채비율도 상승하고 있다. 2020년 말 133.4%에서 2025년 9월 말 175.8%로 상승했다.

LG헬로비전의 최근 연매출은 ▲2022년 1조1903억원 ▲2023년 1조1679억원 ▲2024년 1조196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022년 538억원 ▲2023년 473억원 ▲2024년 134억원 등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 당기순이익은 ▲2022년 -260억원 ▲2023년 -454억원 ▲2024년 -1062억원으로 3년간 적자를 기록했다.

LG헬로비전의 지난해 분기별 매출은 1분기 3135억원(YoY +17.3%), 2분기 3541억원(YoY +24.9%), 3분기 2985억원(YoY -7.7%)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분기 71억원(YoY +73.2%), 2분기 105억원(YoY +41.9%), 3분기 90억원(YoY +172.7%)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분기 30억원(YoY +100%), 2분기 72억원(YoY +41.2%), 3분기 20억원(YoY -9.1%)으로 감소세다.
회사 측은 작년 3분기 실적과 관련해 "일회성 교육청 단말 사업이 빠지면서 기저 효과로 매출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라며 "영업이익은 2024년 유무형 자산 손상차손 인식 이후 감가상각비 부담 완화와 비용 구조를 효율화한 것이 주효하게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순이익 감소는 금융 비용 상승 같은 재무적 요인도 있고, 매출 규모가 줄어든 만큼 순이익 절대 수치도 줄어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헬로비전은 인터넷, 렌탈 매출 등 방송 외 부문 매출 확대 및 비용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당분간 방송 부문 외형 축소에 따른 이익 창출력 저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회사 측은 신규 사업 일부를 재검토하며 정리에 나서는 등 지역 기반 신사업의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향후 렌탈과 교육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렌탈은 상품 라인업이나 기업 간 거래(B2B)를 확장할 방침이다. 교육 부문은 아직 초기 사업 단계로 지자체나 교육청과 협력하는 등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 중이다.
LG헬로비전 관계자는 "올해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방송 통신 업계의 어려움 속에서도 노력해나가려고 한다"라며 "본원 사업인 방송 사업 품질 개선과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이어가고, 렌탈·교육 등 신사업을 통한 추가 성장 노력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yuniy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