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V리그 사상 첫 통산 500번째 서브 득점을 기록했지만, 홈에서 강한 OK저축은행의 기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OK저축은행은 9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홈경기에서 2위 현대캐피탈을 3-0(25-20 26-24 25-18)으로 완파하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2연패를 끊은 OK저축은행은 시즌 10승 11패(승점 31)를 기록하며 4위 한국전력(승점 33)을 승점 2 차로 추격했다. 이번 시즌 홈 경기 성적은 8승 3패가 됐다. 올 시즌 2위 현대캐피탈과 상대 전적에서도 3승 1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OK저축은행은 외국인 주포 디미타르 디미트로프(17점)를 중심으로 전광인(14점), 차지환(13점)까지 삼각편대가 고르게 활약하며 홈 팬들 앞에서 완승을 거뒀다. 2연승 중이던 현대캐피탈은 12승 8패(승점 38)에 머물며 선두 대한항공(승점 41)을 압박할 기회를 놓쳤다.

1세트부터 OK저축은행이 흐름을 잡았다. 6-5에서 상대 서브 범실과 전광인의 퀵오픈으로 점수를 벌린 OK저축은행은 16-11에서 전광인의 퀵오픈과 디미트로프의 백어택으로 연속 득점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2세트는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현대캐피탈은 3-2에서 레오의 서브 에이스로 V리그 최초 통산 500번째 서브 득점 기록을 세우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중반까지 21-16으로 앞서며 세트 균형을 맞추는 듯 보였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디미트로프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추격에 나섰고, 23-24에서 차지환의 퀵오픈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이후 이민규의 블로킹과 박창성의 속공이 연달아 터지며 극적인 역전으로 세트 점수 2-0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OK저축은행은 3세트에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10-9에서 차지환과 전광인의 연속 퀵오픈, 상대 공격 범실로 점수를 벌린 뒤 19-14에서 디미트로프의 서브 에이스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현대캐피탈은 레오가 양 팀 최다인 19점을 기록했지만, 허수봉이 1세트 도중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까지 겹치며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