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수원 KT 아시아쿼터 가드 조엘 카굴랑안이 전방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주축 가드 라인이 연쇄 이탈한 가운데, 상위권 도약을 노리던 KT의 시즌 플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카굴랑안은 8일 DB와 원주 경기 2쿼터 중반 드리블 돌파 과정에서 왼쪽 무릎을 짚고 쓰러졌다. 고통을 호소한 그는 들것에 실려 코트를 떠났다. 9일 정밀 진단 결과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으며, 수술이 불가피해 사실상 시즌 아웃이 유력한 상황이다.

지난 시즌 신인왕을 차지하며 혜성처럼 등장한 카굴랑안은 이번 시즌에도 30경기에 출전해 평균 22분9초를 뛰며 7.7점 2.1리바운드 3.1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했다. 외곽슛 성공률이 25%대에 머무는 등 기복은 있었지만, 날카로운 패스와 단신에도 밀리지 않는 하체 힘을 앞세워 문경은 감독의 두터운 신뢰를 받아왔다.
KT는 이미 악재가 겹친 상태다. 주장 겸 에이스 가드 김선형이 발뒤꿈치 뼈 미세 골절로 지난해 11월 8일 이후 장기 이탈 중이다. 다음 주말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 복귀를 조심스럽게 바라보는 수준이다. 여기에 센터 하윤기마저 발목 연골 손상으로 교차 검진을 받고 있어, 주축 세 명이 동시에 빠지는 위기를 맞았다.
이제 시선은 신인 가드 강성욱에게 쏠린다. 김선형과 카굴랑안이 동시에 이탈하면서, 강성욱은 단순 백업을 넘어 사실상 1·2옵션 가드를 오가며 경기 운영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KT는 10일 서울 원정에서 SK를 만난다. 김선형의 친정팀을 상대하지만, KT는 에이스와 아시아쿼터 가드까지 잃은 채 경기에 나서야 한다. 대반격으로 흐름을 탔던 KT가 연이은 부상 악재 속에서 어떤 해법을 찾아낼지, 그리고 수술대에 오르게 된 카굴랑안이 얼마나 빠르게 재활을 마치고 돌아올 수 있을지가 남은 시즌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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