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관 이슈 해소 국면...올해 태양광제품 판매 가격 상승 기대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미국의 태양광 관세 정책 불확실성과 글로벌 수요 위축 등으로 힘든 한해를 보낸 국내 태양광업체들이 올해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에서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의 단기 대안으로 태양광이 꼽히고 있고, 통관 심사 등 정부 정책도 완화됐기 때문이다.
9일 태양광업계에 따르면, 한국의 태양광 셀 수출은 지난해 7월 급락했으나 11월에는 평년 대비 약 2배 수준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솔루션은 한국과 말레이시아에서 셀을 제조해 미국으로 수출하고, 이를 미국에서 모듈로 제조하여 판매한다. 수출 물량의 큰 폭 회복은 태양광 셀 수출 관련 세관 이슈가 점차 완화되는 시그널이란 설명이다.

태양광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통관 지연은 일시적인 이벤트로 점차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올해 역시 각종 미국 내 정책 불확실성이 있긴 하지만 작년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 미국이 태양광 제품 관련 통관 절차를 강화하면서 셀 수출이 지연되는 병목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미국은 중국산 저가 태양광 제품 수입을 막기 위해 통관 절차를 까다롭게 적용했는데, 한국산 제품에도 불똥이 튄 것이다.
태양광소재 업체인 OCI홀딩스는 반덤핑·상계관세(AD·CVD) 조사 여파로 지난해 2분기부터 실적이 악화했다. 태양광모듈 완제품을 생산하는 한화솔루션은 통관 지연 이슈 등으로 지난해 3분기부터 실적이 급격히 둔화했다.
올해는 미국내 전력 수요 급증에다 2028년 투자세액공제(ITC) 일몰 전 수요 집중 등을 바탕으로 견조한 태양광 수요가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해외우려대상(FEOC) 규제로 인한 중국 기업 퇴출 및 동남아 기업 태양광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등에 따라 공급 부담은 점차 완화될 것이란 설명이다.
한승재 DB증권 연구원은 "미국 전력 대란의 단기 대안은 태양광 뿐이며 중국산 규제 강화로 결정형 태양광 제품의 전반적인 판가 상승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ta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