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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신년사] 공영민 고흥군수 "2030년 인구 10만 고흥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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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드론·스마트팜으로 미래 도약
신재생에너지·복지·소통행정 강화 약속
공영민 고흥군수 [사진=고흥군] 2025.12.31 chadol999@newspim.com

[고흥=뉴스핌] 권차열 기자= 공영민 고흥군수는 2026년 병오년(丙午年) 신년사를 통해 "붉은 말의 기운처럼 역동적인 변화와 새로운 기회가 가득한 한 해로 만들겠다"며 "6만여 군민과 70여만 향우가 힘을 모아 2030년 인구 10만 달성 비전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공 군수는 "지난 한 해 군민의 성원으로 고흥의 변화와 발전의 기반을 공고히 다졌다"며 "2026년에는 우주‧드론‧스마트팜 3대 전략산업 육성을 중심으로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립하고, 교통 인프라 확충·복지 강화·신재생에너지 전환 등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공영민 군수의 신년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과 향우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동료 공직자 여러분!

새로운 희망과 기대를 품고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고 기쁨이 넘쳐나시길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으로 고흥의 변화․발전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졌고 미래를 준비하는 의미있는 다수의 성과들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올해는 '붉은 말의 해'입니다. 불의 기운에 말의 활력이 더해져 역동적인 변화와 함께 새로운 기회가 가득할 것입니다. 6만여 군민과 70여만 향우 여러분과 함께 힘을 모아 2030년 고흥 인구 10만 달성이라는 우리의 비전을 차질없이 달성하는 병오년이 될 것을 다짐하면서 올해 군정 운영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우주․드론․스마트팜의 3대 미래 전략산업으로 지역발전의 동력을 확고히 하겠습니다.

먼저,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핵심사업들이 2031년까지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습니다.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와 발사체기술사업화센터는 실시설계 등 관련 행정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겠습니다.

민간 발사장은 올해 말 1단계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2030년 2단계까지 준공이 완료되면 1~2주 간격으로 우주선이 발사될 것입니다. 앞으로 제2우주센터와 우주항공산업진흥원을 유치하고 사이언스 컴플렉스도 건설하여 우주항공 산업과 연구, 교육, 관광 등이 어우러진 우주항공복합도시를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올해 4만 평 규모의 드론특화산업단지가 준공되면 25개 관련 기업이 입주하고 1500명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됩니다. 2028년까지 드론 기체 인증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여 드론 생산부터 시험평가와 인증까지 원스톱으로 이루어지게 하고,UAM 파일럿 양성센터를 구축하는 등 드론 중심도시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스마트농업 분야에서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10만 평 주변으로 스마트 원예단지, 스마트 축산 ICT 한우 시범단지,스마트 수산양식단지 등 기 유치한 공모사업도 조속히 추진해 60~70만평의 대규모 농수축산 스마트팜 혁신밸리의 완성 속도를 높이겠습니다.

국립 순천대학교 고흥캠퍼스는 농업 인재를 양성하고 청년 농업인들이 취업과 창업의 꿈을 이루는 모델을 만들어 대한민국 스마트팜 확산 거점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더불어, 탄소 저감 농업기술 등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고령화 추세에 따른 지속 가능한 축산 경영을 도모하여 농축산물의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겠습니다. 어선어업 노동력 절감장비와 미이용 해조류 자원화 시설 지원 등 어업의 성장 기반도 함께 마련하겠습니다.

둘째, 3대 교통인프라와 정주여건 개선으로 변화와 발전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지겠습니다.

고흥~봉래 간 국도 15호선 4차선 확장 사업은 설계 용역비 80억원의 정부예산을 확보하였습니다. 올해부터 본격 추진해 2030년까지 준공되도록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광주에서 고흥을 직선으로 잇는 고속도로와 고흥역과 녹동역을 구축하는 우주선철도 건설은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시켜 3대 교통인프라 완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청년 공공임대주택과 스마트 영농빌리지 등 총 105세대를 추가로 공급하고 지난 10월 첫 삽을 뜬 전남형 만원주택과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등 권역별 공공임대주택 500호를 조성하여 청년과 귀농귀촌인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제공하겠습니다.국도 15호선 동강 한천교차로 개선과 도양읍 제2주차타워를 착공해 정주 기반을 확충하고 728억 원 규모의 재해예방사업도 조속히 추진하여 재난․재해로부터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키겠습니다.

셋째, 고흥 관광객 1천만 시대를 실현하고 문화예술도시의 면모를 널리 알리겠습니다.

골프장과 호텔, 해양레저시설 등을 갖춘 2000억 규모의 휴양빌리지와 1200억 규모의 대중골프장, 5000억 규모의 해양예술랜드는부지 매입과 행정절차를 앞당기고 있습니다. 1000억 원 규모의 국립 다도해 산림치유원은남해안권을 아우르는 힐링의 중심지가 되도록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유자축제와 우주항공축제는 독특한 콘텐츠와 체험을 강화하여 전남을 넘어 전국을 대표하는 축제, 군민이 최대 수혜자인 돈이 되는 축제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지역 문화예술을 선도할 고흥문화재단은 오랜 준비 끝에 올해 창립을 앞두고 있습니다.고흥이 낳은 세계적인 화가 천경자 화백의 기념관 건립과 예술거리를 조성하고 고흥분청사기 통합브랜드를 출시해 특화상품을 개발하는 등고흥만의 문화적 자부심을 한층 드높이겠습니다. 군민의 여가 활동과 건강 증진을 위해 도양 스포츠파크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포두 파크골프장 등 맞춤형 체육시설도 확충하겠습니다.

넷째,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 대전환과 군민 에너지 연금으로 군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겠습니다.

작년 6월, 공공주도 해상풍력 단지개발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2GW의 공공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여기에 민간개발 2GW를 더해 총 4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군 군유부지에 있는 태양광 발전단지도 소유권 이관 후 함께 활용하여 4인 가구 기준 가구당 월 60만 원의 신재생에너지 연금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이는 군민 모두가 혜택을 나누는 에너지 연금제의 기반이자 향후 반도체 및 AI 관련 기업 유치의 중요한 발판이 될 것입니다.

해상풍력단지 개발은 어민을 비롯한 군민의 권익 보호를 최우선에 두고 추진할 것이며 생업에 대한 걱정과 우려를 불식시키도록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속적으로 소통하겠습니다.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단순한 발전사업이 아닙니다.고흥의 미래를 밝히고 후손들의 삶을 지탱할 새로운 희망의 길입니다. 이 뜻깊은 여정에 군민 여러분께서 한마음과 한뜻으로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다섯째, 군민의 일상을 지키는 맞춤형 복지로 따뜻하고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어르신 최고의 복지인 노인일자리를 지속 확대하고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노인 전담 주치의제와 80세 이상 어르신의 품위유지를 위한 청춘바우처 쿠폰 지원 등 어르신이 가장 행복한 고흥이 되도록 돌봄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마리안느․마가렛 두 분의 숭고한 봉사 정신을 계승하는 글로벌 리더양성 거점공간 조성사업을 하반기에 준공하고 전국 자원봉사자 대축전도 개최하여 희망과 나눔을 전파하는 자원봉사의 성지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을 통해 맞춤형 교육정책을 추진하겠으며, 고흥 출신 대학생에게 학기당 최대 200만 원의 등록금을 지원해 부모님들의 학비 부담을 줄이고 학생들은 온전히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장애인 직업재활 체험교실을 운영해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출생기본수당 등 자녀 양육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돌봄 환경을 조성하는 차별화된 지원과 함께, 결혼이민자와 한부모 가족, 학교 밖 청소년 등 자립을 위한 다양한 정책도 세심하게 펼치겠습니다.

여섯째, 활력 넘치는 지역경제로 군민 모두가 만족하는 행복한 고흥을 만들겠습니다.

어르신 최고의 복지인 노인일자리는 역대 최대 규모인 5206명을 모집하여 추진할 계획입니다. 일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일할 수 있도록 공공형 일자리사업 등을 지속 확대하고 일자리통합지원센터 운영과 맞춤형 매칭으로 일자리 창출을 활성화하겠습니다.

영세 소상공인들이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에도 걱정 없도록 임대료와 카드수수료 등을 지원하겠으며 고흥사랑상품권도 300억 원 이상의 규모로 할인 발행하여 골목상권과 서민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전입 청년 이사비용 지원과 청년 창업몰 홍보 서포터즈 운영 등 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입에 있어 청년들이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농산물 스마트공급센터를 본격 가동하여 우수하고 균일한 품질의 농산물을 출하하고 체계적인 유통 시스템을 구축해 가겠습니다. 동강특화농공단지는 올해 6월까지 기반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며, 고흥청정식품농공단지 환경조성을 지원하는 등 식품산업 인프라 구축과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성장 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져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군민이 군정의 진정한 주인이 되는 공감과 소통의 행정을 펼치겠습니다.

군민과 더 가까이,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위해 민생탐방 '버스타고 구석구석'과 출근길 '걸어서 군민 속으로'를 지속 추진 하겠습니다.

또한, 「365 군민소통폰」으로 24시간 365일 군수가 직접 군민과의 소통을 일상화하겠습니다. 이제 고흥의 브랜드로 자리 잡은 친절과 청렴은 군민께 수준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청렴한 공직문화로 만족을 넘어 감동으로 이어지는 군정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과 향우 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새해를 맞는 마음은 기쁨과 행복에 대한 기대로 가득하지만 우리 앞에 닥친 현실은 낙관만 하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러나, 숱한 어려움을 희망의 이야기로 바꾸었던 고흥군민들의 의지와 저력을 원동력 삼아 주저하지 않고 더욱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무엇보다, 군민 여러분과의 약속은 반드시 이행하여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온 정성을 다하는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들이 고흥의 미래를 가꾸는 일임을 마음에 새기고 1400여 공직자가 하나 된 열정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고흥의 변화․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지혜와 힘을 모아주셨던 것처럼 2026년 새해에도 변함없는 관심과 참여로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chadol9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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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성과급 400%+1270만원' 잠정합의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장기간 이어진 교섭과 파업 끝에 올해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에 공동 대응하고, 2028년까지 기술직 5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 노사 관계자들이 지난 6월 18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 상견례를 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 노사는 25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16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최영일 현대차 대표이사와 이종철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했다. 상견례 이후 111일 만이다. 올해 교섭은 7월 이후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장기간 진통을 겪었다. 파업에 따른 차량 생산 차질과 직원 임금 손실이 발생했고, 부품 협력사의 경영 부담도 커졌다. 노사는 추가 피해를 막고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 일정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해 잠정합의에 이르렀다. 파업 여파를 조속히 수습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합의에는 임금과 근로조건뿐 아니라 미래 산업 전환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 노사는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이 기업 경쟁력 확보에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신사업과 신기술 추진 경과를 노조와 투명하게 공유하고, 노사는 미래 산업 전환 과정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변화 대응력과 생산성,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도 논의한다. 기술직 신규 채용도 진행한다. 노사는 2027년 하반기 핵심 직무를 중심으로 기술직 200명을 채용하고, 2028년에는 300명을 추가로 뽑기로 했다. 현대차는 국내 공장 재편에 따라 기존 1공장과 42라인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른 대규모 인력 배치 전환이 예정돼 있지만, 노사는 고용 창출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고려해 신규 채용에 합의했다. 임금과 성과급은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경영성과금 400%+1270만원, 현대차 주식 15주, 해시포인트 50만원 지급 등으로 구성됐다. 기본급 인상분에는 호봉승급분이 포함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장기간의 교섭 진통과 파업으로 주주와 고객, 부품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에 총력을 다해 고객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chanw@newspim.com 2026-08-2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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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희소성 쇼크 몰려온다 *자금 풍요의 시대가 저물고 자금쟁탈의 시대가 도래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던 주체들의 돈줄기는 저마다의 사정으로 가늘어지고 있다. 그 반대편에선 천문학적 부채를 안고 있는 주요국 정부들의 재정 차입 수요와 인공지능(AI) 기술혁명의 물결에 올라타려는 기업들의 투자 붐으로, 민·관의 자금조달이 봇물을 이룬다. 인플레이션 유령을 떨치지 못한 중앙은행들은 참전을 꺼리고 있다. 다음 ①~⑤편에서는 '과잉저축 시대'의 종언과 '대(大)차입 시대로 전환'을 불러온 동인과 이것이 자산시장에 갖는 함의를 짚어본다. ⑥~⑨편은 미래 매출과 수익을 담보로 자금조달 각축전을 벌이는 AI업계의 최근 동향과 이들의 부채 폭식이 초래할 금융 측면의 위험, 그 위험 너머의 기회를 살피기로 한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저축 과잉(Saving Glut)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자본 희소성(Capital Scarcity)의 시대가 본격화됐다. 골드만 삭스를 포함한 월가의 공룡 투자은행(IB)은 기업부터 정부까지 자금 수요가 폭증하는 반면 돈줄이 말라 들어가면서 기간 프리미엄의 구조적 상승과 채권 자경단의 빈번한 출몰이 뉴 노멀로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중국의 과잉 저축과 IT 대기업의 자금력, 여기에 일본의 초저금리가 미국 정부의 국채 발행 물량을 흡수하면서 금리를 누르고 자산시장의 버블을 부추겼던 패턴이 깨졌다는 얘기다. 무위험 자산으로 통했던 미국 국채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상승하면서 자본 효율성이 낮은 기업이나 부채 규모가 큰 정부가 시장의 냉정한 심판에 직면하게 됐고, 저금리를 지렛대 삼은 자산 버블을 뒤로 하고 높은 레벨의 자본 비용을 전제로 한 새로운 투자 방정식이 자리잡고 있다는 데 월가 구루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해협 분쟁 등 2026년 여름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든 세 가지 변수가 일회성 악재로 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여년간 지속된 과잉 저축 시대가 끝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가 열렸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경고음이라는 얘기다. AI 레버리지 투자로 고수익률을 올렸던 헤지펀드가 7월 반도체 지수 폭락으로 160억달러 규모의 포지션을 시타델(Citadel)에 전량 매각한 사실이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6차례 금리 인하에도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뛴 점, 그리고 미국-이란 갈등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미국 전략석유비축(SPR) 규모가 4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20년간 저금리를 떠받쳤던 대전제가 무너진 데 따른 결과라는 얘기다. 저축 과잉 시대 종료와 자본 희소성 시대 개막 [AI 일러스트=황숙혜 기자] 해외 중앙은행의 미국 국채 보유 비중이 34% 선에서 24% 아래로 떨어진 것은 자금 공급의 축소를 의미하고, 연간 8000억달러 이상 AI 인프라 구축과 리쇼어링, 각국 방위비 증액, 여기에 국채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수요까지 자금 수요는 폭발적이다. 자금시장의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자본의 가격에 해당하는 실질 금리, 즉 기간 프리미엄이 구조적인 상승세로 고착화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골드만 삭스는 경고한다.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과 국채시장, 원유시장의 유동성이 동시에 막히는 이른바 '유동성 트리플 킬(Liquidity Triple-Kill)로 인해 변동성 상승이 일상화되는 '고변동성 사이클(High Volatility Cycle)에 진입했다고 보고서는 판단한다. 골드만 삭스가 제시한 '유동성 트리플 킬'은 주식과 채권, 원유를 포함한 실물 자산 시장의 유동성이 한 시점에 동시에 막히면서 서로 악순환을 일으키는 유동성 경색을 의미한다. 실제로 높은 레버리지를 일으켜 AI 테마에 베팅했던 헤지펀드가 지수 폭락으로 담보 부족에 시달리게 되자 무차별 매도를 강행, 주가 하락과 강제 청산, 추가 급락의 악순환을 일으켰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정부가 연간 1조달러를 웃도는 이자 비용과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매달 천문학적인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지만 해외 중앙은행과 연기금의 매수는 위축되는 실정이다. 미 재무부가 시장에서 막대한 현금을 흡수하면서 빅테크를 포함한 기업들 자금줄이 바닥을 드러냈고,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 역주행이 벌어졌다. 설상가상, 호르무즈 해협 차단으로 유가 폭등과 인플레이션을 막아주던 미국 전략비축유가 40년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유가 변동성을 완충해 줄 실물 유동성 버퍼도 거의 소멸했다. 골드만 삭스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 아래로 복귀할 수 있을지 여부는 연준의 손을 벗어난 문제라고 주장한다. 원유시장만 보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 프리미엄이 일회성 충격에서 지속적인 할인 요인으로 전환했고, 원유 변동성지수(OVX)와 뉴욕증시의 공포지수(VIX) 간의 거대한 격차가 단기간에 줄어들기 어렵다는 얘기다. 2026년 여름을 기점으로 금융시장이 마침내 자본 희소성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프리미엄을 지불하기 시작했고, 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분쟁이라는 세 가지 힘은 거대한 서사의 세 가지 단면일 뿐 이면에 깔린 구조적 동인들은 이제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골드만 삭스는 강조한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금리와 저물가, 풍부한 유동성이라는 과거의 공식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고, 장기 국채를 중심으로 고금리 고착화와 자본 조달 비용 상승으로 인한 기업 양극화, 채권 자경단의 지배력 강화, 자산시장 변동성의 일상화가 새로운 메커니즘으로 등장했다는 것. 월가의 황제로 통하는 제이미 다이먼 JP 모간 최고경영자(CEO)의 경고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지난 5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월가가 과잉 저축의 시대를 뒤로 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축 부족과 대출 수요 폭발로 시장 금리가 예상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 그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부의 브레이크 없는 국채 발행과 이자 부담, 공급망 재편과 친환경 전환에 들어가는 거대한 인프라 자금, AI 및 국방비 지출 급증 등 세 가지를 '자금 폭식'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1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2년물 수익률도 상승 흐름을 지속, 시장이 정부의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적극 반영하는 가운데 다이먼은 기업 신용 시장에 닥칠 '이중 고통'을 경고했다. 국채시장 뿐 아니라 회사채와 신용시장도 충격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모든 회사채의 이자율 벤치마크가 올랐고, 기업 부도 위험 재평가로 스프레드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막대한 부채를 짊어진 기업들이 만기 연장에 나서면서 과거보다 높은 이자 비용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 신용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누적, 차환 대란이 터질 수도 있다고 그는 말한다. 이 밖에 월가의 여러 전문가들도 흡사한 의견을 제시했다. 씨티그룹의 매크로 전략가 짐 맥코믹은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채권 트레이더들이 30년물 수익률의 핵심 목표치로 5.5%를 겨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TS 롬바드의 스티븐 블리츠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미국 10년물 수익률이 6%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국채 장기 약세장이 이제 시작"이라고 경고했다.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그리고 차환 압박이 누적되는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가 고착되면서 채권과 신용시장이 앞으로 보다 가혹한 시험대를 직면하게 될 가능성에 월가는 무게를 둔다. 시장 전문가들은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 종료되고 자본 희소성과 고금리가 정착되는 새로운 국면에서는 과거처럼 연준의 금리 인하만 바라보고 주가 밸류에이션이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AI 레버리지 청산에서 보듯 악재가 터지거나 유동성 경색이 발생할 때 시장을 받쳐줄 '무제한 자금'이 실종됐고, 증시 전반의 변동성 상승과 재무 건전성에 따른 기업들의 극단적 양극화가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기대와 소문에 기대 오르는 주식보다 잉여현금흐름(FCF)과 실적이 우량한 종목으로 투자 영역을 좁히고, 인컴 및 현금성 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shhwang@newspim.com 2026-08-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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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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