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코니카미놀타가 24일 사내 부업 제도를 도입했다
- 전문 인력을 다른 부서 단기 업무에 연결했다
- 인력 부족 속 사내 기술 활용을 확대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기업이 회사 안에 묻혀 있던 전문 인력을 다른 부서의 단기 업무에 투입하는 '사내 부업' 실험에 나서고 있다. 인력 부족에 대응해 외부에서 사람을 새로 채용하거나 업무를 외주화하는 대신, 기존 직원이 가진 기술과 경험을 회사 전체에서 공유해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전자·사무기기 제조사 코니카미놀타는 지난달부터 '스킬 셰어(기술 공유) 제도'를 정식 도입했다. 회사 내부의 전문 인력과 다른 부서가 필요로 하는 업무를 연결해 단기간에 인력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코니카미놀타가 이 제도를 도입한 배경에는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와 디지털 전환(DX) 확산에 따른 전문 인력 부족이 있다.
특정 분야에서 단기간 또는 특정 프로젝트에 필요한 고도의 기술 수요가 발생하는 반면, 회사 내부에는 관련 기술과 다양한 경험을 가진 직원이 충분히 활용되지 못한 채 남아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각 사업부가 필요한 업무와 기술을 제시하면 직원이 지원하는 '모집형'과, 직원의 보유 기술을 바탕으로 필요한 부서가 인재를 지명하는 '지명형' 등 두 가지 방식으로 인력을 연결한다.
참여 직원은 기존 소속 부서를 유지하면서 다른 부서의 업무를 맡는다. 업무는 본업에 지장이 없도록 월 최대 20시간, 3개월 이내의 단기 업무를 원칙으로 하며 추가 수당도 지급한다. 상사의 승인을 거쳐 참여하도록 해 본업과의 충돌도 관리한다.
회사는 이 제도를 통해 직원에게 새로운 업무 경험과 경력 개발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회사 차원에서는 사내 전문 인력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외부 인력에 의존하지 않고 사내 인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코니카미놀타는 지난해부터 전사적인 시험 운영을 진행한 결과, 의뢰 부서와 참여 직원 모두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업무 성과와 품질도 기대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본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고, 사업 속도를 높이고 외부 위탁 비용을 억제하는 효과도 확인됐다.
시험 운영에서는 정보기술(IT)과 소프트웨어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업무 매칭이 이뤄졌으며, 월 5시간 정도의 짧은 업무를 원하는 수요도 확인됐다. 회사는 향후 업무 분야와 참여 인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 같은 제도는 직원 입장에서는 퇴근 후 추가 수입을 얻으면서 새로운 분야의 경험을 쌓을 수 있고, 기업 입장에서는 이미 확보한 인재의 전문성을 부서의 경계를 넘어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본 기업들이 인력 부족과 전문 인력 확보 경쟁에 직면한 가운데, 외부 채용만으로 인재를 확보하기보다 기업 내부의 '잠자고 있는 기술'을 찾아 필요한 곳에 연결하는 방식이 새로운 인력 운용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는 셈이다.

goldendo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