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포항이 유스 출신 자원인 김용학을 다시 품에 안으며 공격진에 활력을 더했다.
포항은 30일 공식 발표를 통해 포르투갈 프로축구 포르티모넨스 SC에서 활약해 온 윙어 김용학을 임대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입으로 포항은 측면 공격 옵션을 보강하며 전력의 폭을 넓히게 됐다.

2003년생 김용학은 포항제철중과 포항제철고를 거친 포항 유스 출신 선수로, 고교 졸업과 동시에 해외 무대에 도전하며 이른 나이에 유럽 축구를 경험했다. 포르투갈 포르티모넨스 SC 소속으로 23세 이하(U-23) 대회와 리그 경기를 두루 소화하며 실전 경험을 쌓았고, 이를 통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왔다.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김용학은 연령별 대표팀에 지속적으로 이름을 올리며 주목을 받아왔으며,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출전할 대한민국 U-23 대표팀 최종 명단 23인에도 포함됐다.
김용학은 날카로운 왼발 킥을 강점으로 하는 오른쪽 측면 윙어로, 빠른 스피드와 과감한 일대일 돌파 능력을 앞세워 상대 수비를 흔드는 데 능하다. 여기에 상황 판단과 기술적인 완성도까지 갖춰 공격 전개에 다양성을 더할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된다. 주 포지션인 윙어 외에도 공격형 미드필더와 세컨드 스트라이커 등 여러 공격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전술적인 활용 가치도 높다.
김용학은 "포항 유스 출신으로서 다시 제2의 고향으로 돌아오게 돼 무척 기쁘다라"며 "해외 무대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팀에 보탬이 되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유스 시절을 함께 보낸 (강)민준이를 비롯해 또래 선수들과는 대표팀에서 자주 호흡을 맞췄다. 그만큼 적응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 같고, 오랜만에 포항 유니폼을 입고 함께 뛰게 될 날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