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김제시는 29일 김제지평선축제가 전북특별자치도 시·군 대표축제'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대표축제'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북 14개 시·군 주요 축제를 대상으로 전문가 현장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진행됐다. 김제지평선축제는 기획력과 운영 능력, 콘텐츠 차별성, 조직 역량, 방문객 만족도 등 전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3년 연속 대표축제 영예를 안았으며, 2026년 축제 운영을 위한 도비 1억 원의 인센티브를 지원받게 됐다.

1999년 시작된 김제지평선축제는 김제의 무형 자산인 '끝없이 펼쳐지는 지평선'과 지역 특산물인 '김제 쌀'을 주제로 농경문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대한민국 대표 농경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해왔다.
올해 추석 연휴 기간인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된 제27회 김제지평선축제에서는 지역 문화유산을 활용한 '지평선 유니버셜 스튜디오', 벽골제 쌍룡놀이, '풍년기원 입석줄다리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또한 지역 청년이 주도하는 '지평선 쨈매존·가치잇장', 청년공간 E:DA, 지역 소상공인 참여를 확대한 '지평선 마중거리'를 조성해 시민 참여형 축제 운영 모델을 제시했다.
아울러 '지평선 LED 대지아트', '지평선 민속예술대전', '새빛광장 웰컴존', '단야의 꽃밭' 등 신규 콘텐츠를 선보여 공간 활용의 창의성과 농경문화의 미래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축제를 통한 지역 상생과 지속 가능한 친환경 운영 구조 정착이 주목받았다. '맛보자고 컴페티션 시즌2'를 통해 발굴된 9개 지역 맛집이 축제에 참여해 지역 관광 자원화에 기여했다.
모든 먹거리 부스에 다회용기를 도입해 전년 대비 15만 개 증가한 47만 개의 다회용기 사용으로 친환경 축제를 실천했다.
김제시는 이번 대표축제 선정을 계기로 2026년을 '글로벌 축제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탄소중립 실천형 친환경 축제, 시민이 주도하는 자부심 있는 축제,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글로벌 문화축제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김제지평선축제가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 덕분"이라며 "이번 대표축제 선정을 발판으로 2026년에는 전 세계인이 김제의 황금 들녘에서 축제의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더욱 다채롭고 수준 높은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lbs096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