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9개월 만에 대만 포위 훈련을 진행한다.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대변인은 29일 SNS 공식 계정을 통해 이날부터 동부전구 육군, 해군, 공군, 로켓군 등을 조직해 '정의의 사명-2025' 훈련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30일 8시부터 18시까지 대만 주위 해역과 공역에서 군사 훈련을 실시하며 실탄 사격을 한다고도 발표했다.
동부전구 대변인은 "해군과 공군이 전투를 대비한 순찰과 종합 통제권 탈취, 주요 항만과 지역의 봉쇄, 외곽 입체 차단 등이 훈련의 중점"이라며 "함선과 항공기가 여러 방향에서 대만 섬에 접근해 여러 군종이 합동 돌격하는 훈련을 통해 동부전구의 연합 작전 실전 능력을 검증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18일 대만에 대한 111억 540만 달러(16조 4000억 원) 규모의 무기 판매안을 승인했다. 중국은 미국 정부의 승인 사실이 공개된 당일 "미국이 무력으로 독립을 돕는다면 스스로 지른 불에 불탈 것이다. 중국은 단호하고 힘 있는 조치를 취해 국가 주권과 안보, 영토 완전성을 지킬 것"이라는 반발 입장을 냈다.
한편 중국 인민해방군은 지난해부터 대만 포위 훈련을 빈행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리젠(利劍)-2024A', 10월에는 '리젠-2024B' 훈련을 진행했다.
올해 4월에는 '해협 레이팅(雷霆·천둥)-2025A' 훈련을 벌였다. 이번 훈련은 '레이팅-2025A' 훈련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