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특급 유망주' 윤도영의 에레디비시 엑셀시오르 임대는 사실상 조기 종료 수순이다. 네덜란드 매체 부트발 인터네셔널은 25일 "윤도영이 엑셀시오르 1군 팀 경기에서 기대만큼 기회를 얻지 못하자 브라이턴 구단에서 임대팀 변경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윤도영은 기대에 비해 출전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올 시즌 엑셀시오르에서 리그 6경기에 나섰지만 모두 교체로 나서 출전 시간은 97분에 한 골에 그쳤다. 현지에서는 성장 단계의 선수에게 필요한 것은 명확한 역할과 꾸준한 실전이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브라이튼은 윤도영의 상황을 빠르게 정리했다. 다시 한 번 임대를 통해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그 차기 행선지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팀이 네덜란드 2부 에이르스터 디비시의 도르드레흐트다. 6개월 임대가 거론되고 있는 도르드레흐트는 젊은 선수 기용에 비교적 적극적인 팀이다. 올겨울에도 NEC 네이메헌 소속 선수를 임대하며 전력 보강에 나섰다.
윤도영에게는 환경이 중요하다. 도르드레흐트에는 이미 한국인 유망주 배승규가 임대로 뛰고 있다. 팀을 이끄는 감독은 네덜란드 레전드 디르크 카윗이다. 출전 시간이라는 가장 현실적인 조건에서 엑셀시오르보다 나은 선택지라는 평가다.
윤도영은 고교 시절부터 주목받은 자원이다. 대전 하나시티즌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시즌 19경기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했고, 그 잠재력을 바탕으로 브라이튼과 계약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다만 첫 시즌부터 모든 것이 순조로울 수는 없었다. 엑셀시오르에서의 경험은 결과보다 과정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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