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NH투자증권은 22일 에스엘에 대해 신차 출시 효과와 로보틱스 신사업 확대로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기존 대비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리레이팅을 반영한 조치다.
하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자동차 부품사들이 로보틱스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며 재평가를 받고 있다"며 "에스엘 역시 4분기 북미와 인도 지역 판매 호조와 함께 신차 효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에스엘은 글로벌 로보틱스 고객사에 4족보행 로봇용 레그 어셈블리와 물류 로봇 인디케이터 램프를 공급 중이며, 국내에서는 라이다(LiDAR)와 배터리팩 어셈블리(BPA)를 납품하고 있다.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 부품 사업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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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2646억원, 영업이익은 482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2.2%, 17.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률은 3.8%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연휴 영향으로 부진할 전망이나, 북미(멕시코 K3 단산 기저 해소)와 인도(GST 개편)에서의 실적 개선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 연구원은 "현대차가 북미에서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HEV) 판매를 시작했고, 기아 역시 내년 신차 출시를 이어가면서 에스엘의 외형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부품 관세 환입이 재개되면서 수익성 또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