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의 개발사 오픈AI가 현지시간 11일 신형 AI 모델 챗GPT-5.2 시리즈를 공개했다.
구글의 '제미나이 3'가 주요 성능 평가에서 챗GPT-5를 넘어서는 성능을 보이자, 회사 차원의 최고 위기 경보인 '코드 레드(Code Red)'를 발령한 뒤 한 달만에 나온 최신 모델이다.
회사측은 발표문에서 GPT-5.2는 범용 지능과 코딩, 긴 문서 이해도가 향상됐다고 밝혔다.
GPT-5.2는 이전의 즉답(Instant), 사고(Thinking) 모드에 프로(Pro) 모드를 더해 모두 세 가지로 구성됐다.
즉답 모드는 일상적인 업무와 학습을 위한 빠른 답변에 최적화했고, 사고 모드는 코딩이나 수학적 해결, 긴 문서 요약 등에 적합하다.
프로 모드는 보다 긴 작업 시간을 필요로 하는 어려운 질문에 적합한 도구라고 오픈AI는 소개했다.
오픈AI는 새 버전이 추론과 코딩 능력을 강화하고 오류(환각)를 줄였으며, AI 성능을 측정하는 다양한 벤치마크에서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스프레드시트, 프리젠테이션 구축, 다단계 업무 처리에서 더 뛰어난 성능을 보여 사용자 입장에서 경제적 가치가 더 높다고 밝혔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11일 CNBC와 인터뷰에서 제미나이3와 관련해 "우리의 평가 지표상 우려한 것보다는 충격이 덜하다"고 말했다.
MS가 투자한 오픈AI는 자사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에서 GPT-5.1, GPT-5, GPT-4.1을 제외시킬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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