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개발 등 미루고 챗GPT품질 개선 집중 강조
구글 제미나이 3 추격에 긴장..."다음 주 공개 모델이 제미나이 앞서"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오픈AI가 자사 챗봇 '챗GPT'의 품질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회사 차원의 최고 위기 경보인 '코드 레드(Code Red)'를 선포하고 다른 신제품 개발 일정을 미루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WSJ이 입수한 내부 메모에 따르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챗GPT의 일상적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데 더 많은 작업이 필요하다"며 전사적 대응을 지시했다.
올트먼 CEO는 개인화 기능 강화, 응답 속도 · 신뢰성 향상, 더 폭넓은 질문에 답변할 수 있는 기능 확장 등이 핵심 과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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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번 레드 코드 조치는 최근 발표된 구글의 '제미나이 3'가 주요 벤치마크(성능 평가)에서 챗GPT-5를 넘어서는 성능을 보이며 경쟁 압박이 한층 거세진 가운데 나왔다. 구글은 8월 이미지 생성 기술 '나노 바나나(Nano Banana)' 공개 이후 제미나이 월간 활성 이용자가 7월 4억 5천만 명에서 10월 6억 5천만 명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WSJ은 오픈AI가 이밖에도 앤스로픽 등 기업 고객 기반을 빠르게 확대하는 경쟁 스타트업의 추격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올트먼 CEO는 메모에서 광고 사업, 헬스·쇼핑 분야 AI 에이전트, 개인 비서 서비스 '펄스(Pulse)' 등 당초 추진하던 여러 프로젝트를 뒤로 미루고 인력을 챗GPT 개선에 집중적으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닉 털리 오픈AI 챗GPT 총괄도 X 계정에 "우리는 챗GPT 성장에 역점을 두면서도 더 직관적이고 개인적인 사용자 경험을 구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트먼 CEO는 메모에서 다음 주 공개할 새로운 '추론 모델'이 "구글 최신 제미나이 모델을 앞서 있다"고 주장하며 연구·기술 경쟁력에서 여전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또한 오픈AI가 여러 분야에서 '여전히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오픈AI는 이전에도 챗GPT 개선을 위한 '코드 오렌지(Code Orange)'를 선언한 바 있으며, 회사는 문제의 긴급도에 따라 노랑–주황(오렌지)–빨강의 세 가지 색상 경보 체계를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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