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집권 이후 불법 이민 차단과 이민 규제 시행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부의 강경한 반(反)이민 정책 속에 지난해 이민자 유입이 급감하면서 미국 인구 증가율이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의 증가세를 보였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27일(현지 시간) 미 인구조사국 발표에 따르면 미국 인구는 지난해 약 180만 명 증가해 2025년 7월 1일 기준 3억 418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증가율은 약 0.5%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망자가 급증하고 국경이 봉쇄됐던 202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21년은 미국 건국 이래 가장 낮은 인구 증가율을 기록한 해로 꼽힌다.
이번 조사 기간은 2024년 6월 30일부터 2025년 7월 1일까지로, 조 바이든 행정부 말기와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이후 강력한 이민 정책이 실시된 시기가 포함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 이후 불법 이민 차단과 강경한 단속을 핵심 국정 과제로 내세워 왔다.

이 기간 '순이민'은 약 126만 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바이든 전 대통령 재임 중이던 2024년의 273만 명에 비해 절반가량 줄어든 규모라고 NYT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 이후 불법 이민 차단과 강경한 단속을 핵심 국정 과제로 내세워 왔다.
인구조사국은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26년 6월 30일로 끝나는 1년간 순이민 규모가 약 32만 1000명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였던 2021년(37만 6000명)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인구조사국의 크리스틴 하틀리 부국장은 "출생과 사망은 전년 대비 비교적 안정적인 반면, 국제 순이주의 급격한 감소가 현재 나타나는 낮은 인구 증가율의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민 감소와 함께 출산율 급락도 인구 증가 둔화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출산율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왔으며, 이번 기간 동안 출생아 수는 사망자 수를 약 51만 8000명 상회하는 데 그쳤다.
뉴햄프셔대 인구학자 케네스 존슨은 NYT에 "지난 10년간 미국 인구를 지탱해 온 것은 이민이었다"며 "만약 순이민이 마이너스로 전환된다면 인구 구조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kckim1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