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장수군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추가 선정돼 군민 약 2만 1000명에게 내년부터 2년간 군민 모두에게 매월 15만 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한다고 9일 밝혔다.
장수군은 전날 한누리전당 산디관에서 군민 등 약 900명이 참석해 '농어촌 기본소득 비전 선포식'을 개최해 이번 추가 선정의 의미를 군민과 함께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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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수군 농어촌 기본소득 도약 비전 선포식[사진=장수군]2025.12.09 lbs0964@newspim.com |
비전 선포식에서는 최훈식 군수와 내빈, 군민 대표들이 무대에 올라 터치버튼을 누르자 '대한민국 농어촌 기본소득 장수에서 시작합니다'라는 문구가 화면에 나타났다.
참석자 전원이 '지속가능한 장수 기본소득으로 시작합니다'라는 슬로건이 적힌 카드를 들어 올리며 전 군민 기본소득 시대 개막을 함께 기념했다.
장수군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1차 공모에서 전국 49개 군 중 12개 군과 함께 1차 심사를 통과했으나 최종 심사에서 제외됐다.
이후 군과 군의회, 시민사회단체, 군민이 연대해 국회 기자회견에서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정치권과도 긴밀히 협의해 추가 선정에 성공했다.
총 사업비는 736억 원이며, 이 중 국비가 296억 원이다. 이 사업은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기본소득 및 기본사회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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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훈식 장수군수가 농어촌 기본소득 도약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사진=장수군]2025.12.09 lbs0964@newspim.com |
최훈식 군수는 "농어촌 기본소득 추가 선정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며 "군민과 함께 만드는 장수형 기본소득 모델을 차근차근 완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소득을 통해 꿈을 꾸는 희망의 도시 장수라는 비전을 현실로 만들어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고 덧붙였다.
lbs096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