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주 업종 밸류에이션은 역사상 최저점
춘절 반짝 반등 vs 바닥 탈출 추세 전환
설과 양회 지나면 주가 방향성 드러날 듯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증시의 간판 주식인 구이저우 마오타이 주가가 1월 말부터 일주일 새 18% 이상 상승하고, 9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시장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증시 투자 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2월 5일 중국 주류 섹터 지수가 지난 6거래일 동안 10% 이상 상승한 가운데, 구이저우 마오타이(贵州茅台, 귀주모태, 마오타이) 주가는 9개월 만에 최고가인 1,550위안을 경신했다. 이날 마오타이 시가총액도 근 9개월 만에 2조 위안을 넘어섰다 .
구이저우 마오타이 주가는 6일 오전 장 기준, 2% 넘게 하락하며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투자기관 전문가들은 마오타이 주가가 일주일 새 18% 이상 급등하며 기술적 상승장 구간의 중요한 지점에 진입하고 있다며, 조만간 추세 반전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내다본다.
마오타이 주가가 최근 급반등 조짐을 보이는 데 대해 전문가들은 소비 촉진 정책과 생산 및 재고 감소, 낮은 밸류에이션, 도매가 바닥 등의 요인에다 춘절 성수기가 도래하며 백주 가격이 오르고 수요가 타이트해진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호경기 때 백주 주식 인기는 부동산 주식을 상회했고 마오타이는 4,000여 개 중국 종목 중 최고가 주식이었으며, 주가가 한때 코카콜라 시가총액까지 추월했다. 하지만 중국 증시 백주 업종의 주가는 2월 5일 기준, 주류 섹터 주가수익비율(PER)이 19.67배로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주류 업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일부 마오타이 유통업체들의 경우 표준 브랜드인 페이톈 마오타이(53도, 500ml)의 공급 가격을 크게 올리고 있으며, 이런 와중에도 1월과 2월 물량이 이미 매진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마오타이 판매가는 새해 첫날부터 상승세를 보이며 1,400위안대까지 하락했던 도매가가 1,700위안대까지 반등했다. 1월 말 기준 마오타이의 도매가는 페이톈 6병들이 한 박스 기준 병당 1,710위안, 낱개 도매가는 1,570위안에 달했다.

한때 1,400위안대까지 하락했던 페이톈 구이저우마오타이 소매가도 춘절 성수기가 임박하면서 1,700~1,800위안으로 뛰어올랐다.
씨티증권 중국 전문가는 춘절이 다가오면서 증권 시장 주류 업종 투자에 저가 매수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현물 백주 시장과 주류 업종 주가는 2021년 정점을 찍은 이후 약 5년간 지루한 조정기를 겪어왔다. 현재 주류 기업의 내재 가치와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 비중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상당수 투자 전문가는 백주 업종 주가 조정이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을 수 있으며, 최근 마오타이의 도소매 공급 가격 안정화는 영업과 주가에 대한 긍정적 신호로 보인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