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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영어 1등급, 상대평가보다 '좁은 문'…학계는 이미 "절대평가 무용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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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평가 도입 이래 1등급 최저…예측 불가 난도에 '사교육 경감' 목표 무색
공교육 역할 축소만 불러온 영어 절대평가…"실질적 영어능력은 저하"
"NEAT 실패 미봉책으로 성급한 도입…영어교육 침체 냉정히 진단해야"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영역 1등급 비율이 상대평가보다 적은 3%대에 그치면서 논란이 장기화되고 있다. 교육당국은 애초 수험생 부담 완화와 사교육비 경감을 목표로 절대평가를 도입했지만, 학계에서는 실질적인 영어능력은 저하되고 사교육만 더욱 과열됐다고 진단이 나오고 있다. 

8일 교육계에 따르면 2026학년도 수능 영어 영역 1등급 비율은 3.11%로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뀐 2018학년도 이래 가장 낮은 비율을 기록했다.

절대평가 도입 이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1등급 비율. [사진=김아랑 미술기자]

절대평가 도입 이후 영어 1등급 비율 추이는 ▲2018학년도 10.03% ▲2019학년도 5.30% ▲2020학년도 7.43% ▲2021학년도 12.66% ▲2022학년도 6.25% ▲2023학년도 7.83% ▲2024학년도 4.71% ▲2025학년도 6.22% ▲2026학년도 3.11%로 들쑥날쑥했다.

특히 2026학년도에 접어들면서는 6월 모의평가(모평) 당시 1등급 비율은 19.10%로 20%에 육박했다. 9월 모평 때 4.50%까지 감소했다가 본수능에서는 상대평가 1등급 비율(4%)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에 달한 것이다.

교육부가 수능 영어를 절대평가로 전환한 데에는 사교육 경감 목적이 컸다. 그러나 난도를 예측하기 어려워지면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들로서는 사교육에 더욱 매달릴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설상가상으로 절대평가 전환 이후 공교육과정에서는 영어 수업의 비중은 줄어들고 있다.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실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서울시 일반고등학교의 기초 교과목 누적 수강 인원을 기준으로 보면 국어는 89만1592명, 수학은 91만5009명인 반면 영어는 79만9623명에 그쳤다. 수학 수강 인원을 기준으로 비율을 환산하면 국어는 97.44%로 근접한 수준이지만 영어는 87.39%에 불과하다. 특히 영어 과목 선택 비율은 2019년 92.7%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해 2023년에는 80.6%까지 하락했다.

윤희철 한국영어 관련학술단체협의회(영단협) 공동대표(덕성여대 영어영문학과 교수)는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면서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은 확대되는 동시에 입시와 직결되지 않는 과목에 대한 기피 현상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영어 관련 교과목 선택은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어 공교육의 위기를 가속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교육에서 영어의 역할이 약화되며 학생들이 실질적인 영어 능력은 저하되고 있다.

윤 교수는 지난해 '영미문학교육'에 기고한 '영어공교육의 위기에 대한 진단과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한 영어교육 강화의 필요성'에서 "1등급을 위시한 상위 등급 비율의 급속한 증가가 영어 능력의 전반적 상승을 의미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서울대에서 해마다 신입생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텝스(TEPS) 시험 결과 600점 만점에 453점 이상으로 영어 실력이 상대적으로 뛰어난 신입생이 수강하는 고급영어 과목 대상자는 2018년 926명에서 2023년에는 790명으로 14.7% 줄었다"라고 짚었다.

교육계에서는 절대평가가 초래한 영어교육의 침체를 냉정하게 바라보며 향후 영어교육 정책을 수립해 나가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이용원 서울대 영어영문학과 교수는 지난해 '영어교과교육'에 기고한 '영어교육 위기의 본질과 영어교육계의 정책역량,  수능 영어 절대평가 7년의 명암'에서 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의 배경에는 국가영어능력시험(NEAT)의 실패가 있다고 꼬집었다. NEAT는 이명박 정부의 영어교육 정책으로 대입 반영 목적으로 수백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지만 시험과정에서 전산오류가 무더기로 발생하는 등 잡음 끝에 사실상 폐지됐다.

이 교수는 "수능 영어 절대평가 체제는 원래 교육부가 구상했던 NEAT 개발과 그 전면적 시행계획이 좌초되면서 이에 대처하기 위한 미봉책으로 급조된 측면이 없지 않았다. NEAT 시험체제의 실패와 좌절 이후 미봉책으로 도입된 수능 영어 절대평가가 초래한 영어교육의 침체와 퇴행 현상을 냉정하고 정확한 진단과 분석 작업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도출된 결론과 교훈들을 바탕으로 해서 미래를 위한 효율적인 대응 방안과 전략을 수립해 실행해 나갈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jane9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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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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