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반도체 기업 AMD의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가 자사의 MI308 칩 가운데 일부를 중국에 수출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확보했으며, 수출 시 미국 정부가 요구하는 15%의 세금을 납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수 CEO는 5일(현지 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술 전문 매체 와이어드(Wired)가 주최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회사는 MI308 칩 일부에 대해 중국 출하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만약 해당 칩을 중국으로 보낼 경우 미국 정부에 15%의 세금을 납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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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8월 엔비디아와 AMD가 일부 칩을 중국으로 다시 공급하는 것을 허용하는 대신, 출하 물량에 대해 15%의 비용을 부과하는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조치는 미 정부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시행해 온 고성능 AI칩 대중(對中) 규제를 일부 완화하는 대신, 사실상 '수출 부담금'을 신설한 형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일부 법률 전문가들은 "미국 헌법은 수출품에 대한 과세를 금지하고 있다"며 이번 조치가 헌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AMD는 엔비디아와 함께 미국 정부의 수출 제한으로 중국 시장 매출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이번 제한적 수출 허용이 실적 부담을 일부 완화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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