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총선, 김상민 등 '컷오프' 처리"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 소환조사를 통보했지만, 한 전 대표는 불응할 전망이다.
한 전 대표는 4일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총선 당시 국민의힘을 이끈 사람으로서 총선 경쟁 상대당이었던 민주당이 정한 민중기 특검의 분열 시도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 |
|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사진=뉴스핌 DB] |
이어 "지난 총선 당시, 우리 국민의힘은 김영선 전 의원, 김상민 전 검사를 모두 경선자격조차 주지 않고 '컷오프' 처리한 바 있다"며 "절차에 따라 단호하게 컷오프한 공천에 대해서 총선 경쟁 상대당이 단독으로 정한 정치적 편향 특검에게 더 보태줄 말이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제22대 국회의원 공천과 관련해 한 전 대표에 대해 오는 10일 오후 2시 참고인으로 출석할 것을 요청하는 출석 요구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박 특검보는 "특검은 한 전 대표에 대한 소환 조사를 위해 올해 8월부터 다각도로 일정 협의를 요청했는데 휴대전화로 전화하거나 문자 메시지를 수차례 전송하였음에도 일체 회신이 없었고, 3회에 걸쳐 출석 요구서를 등기우편으로 발송하였으나 한차례도 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한 전 대표는 언론 등을 통해 22대 국회의원 공천과 관련하여 (자신이) 김상민 전 검사를 공천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거절하자,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갈등이 생겼다는 취지로 말한 사실이 있다"며 "이는 특검의 수사 대상인 윤 전 대통령 등의 공천 개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반드시 확인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특검팀은 현재 김 여사가 지난해 4월 총선에서 김 전 검사를 김 전 의원의 지역구(창원 의창)에 출마시키기 위해 김 전 의원에게 지원을 요구했다는 의혹 등을 조사 중이다.
김 전 검사는 2023년 이우환 화백의 그림 '점으로부터 No. 800298'을 1억 4000만원에 구매해 김 여사의 오빠 김진우 씨에게 전달하면서 총선 공천 등을 청탁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지난 10월 2일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김 전 검사는 공천 심사 과정에서 컷오프됐으나 4개월 뒤인 지난해 8월 국가정보원 법률특보에 임명됐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그림을 받은 대가로 김 전 검사의 공천 과정, 공직 임명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보고 뇌물 등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이어 나가고 있다.
한편 참고인 신분인 한 전 대표가 출석하지 않을 경우 증인 신청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재판부가 받아들이면 법원이 증인을 소환하게 된다.
![]() |
|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4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소환의사를 밝혔다. 2025.12.04 yek105@newspim.com |










![[단독] 본회의 중 김남국 대통령실 비서관에게 인사청탁하는 문진석 의원](https://img.newspim.com/slide_image/2025/12/03/25120306183325600_t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