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1년 계기 외신 기자회견
트럼프와 2차례 정상회담 가장 큰 성과
한국 세계 최고 조선 효율성 갖고 있어
핵연료 재처리, 핵확산금지와 관계 없어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박찬제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외신 기자회견에서 핵잠수함 건조와 관련해 "국내에서 생산하는 것이 경제·군사·안보적 측면에서도 바람직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하는 게 어떠냐고 얘기했다"면서 "계속 협의해 봐야 하지만 한국 관점에서 보면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라고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아 '민주주의 회복 1년 계기' 외신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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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아 '민주주의 회복 1년 계기' 외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
트럼프 대통령과의 올해 2차례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핵잠수함을 확보하게 됐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라면서 "전략적 유연성과 자율성 측면에서 볼 때 한국으로서는 매우 유용한 결과"라고 높이 평가했다.
핵잠 건조가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 위반이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이 대통령은 "핵잠에 기폭장치나 핵폭탄이 내장된 것이 아니다"면서 "핵연료, 우라늄 농축, 사용 후 재처리 문제는 핵확산 금지와 직접적 관계가 없다"고 기존 입장을 견지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는 남북이 합의한 대원칙으로, 한국도 핵확산금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한국이 핵무장을 하게 되면 핵도미노 현상을 부르게 되고, 엄청난 제재를 견뎌야 하고 북한처럼 될 건데, 한국 경제가 버텨낼 수 있겠나. 그렇게 할 수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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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아 '민주주의 회복 1년 계기' 외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
또 이 대통령은 "핵 우라늄 농축은 러시아에서 30% 수입한다고 했더니 트럼프 대통령이 '자체 생산하면 많이 남겠네. 동업하자' 해서 5대5로 동업하기로 했다"면서 "그 동업을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에게 맡겼다. 얘기가 잘 됐다"며 한미 정상회담 속얘기도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의 잠수함 건조 역량이 매우 제한적으로, 건조 역량에 한계가 있는 것 같다"면서 "한국 입장에서는 세계 최고의 조선 효율성을 갖고 있는 국내에서 하는 게 가장 생산비도 싸고, 생산 기간도 짧고, 경제적 측면에서도, 군사안보적 측면에서도 바람직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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