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진석, 김남국에게 인사 청탁 메시지
대통령실 "부적절...엄중 경고 조치"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일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김남국 대통령실 국민디지털소통비서관에게 '인사 청탁' 문자를 보낸 데 대해 "매우 부적절하다는 것에 이견은 없다"고 밝혔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해당 행위에 대한 조치를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이 문제는 본인의 사과와 의지 표명, 그리고 (김병기) 원내대표의 여러 가지 의견, 이런 것들이 관련된 문제라는 인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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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김남국 대통령비서실 국민디지털소통비서관에게 문자를 보내고 있다. 문자에는 홍성범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상무를 회장으로 추천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문 수석은 '내가 추천하면 강훈식 실장이 반대할거니까 아우가 추천좀 해줘봐' 라고 전달했다. 2025.12.02 pangbin@newspim.com |
박 수석대변인은 "당대표와 이 문제에 대해 말씀을 들어본 바 없어서 당 지도부 말씀을 전해드릴 건 없다"며 말을 아꼈다.
박 수석대변인은 문 원내수석부대표의 입장 표명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의견 표명은 없었다"면서도 "대통령실의 우려 표명도 그런 수준으로 매우 부적절한 처신으로 보고 있는 건 틀림 없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대통령실은 부정확한 정보를 부적절하게 전달한 내부 직원에 대해 공직 기강 차원에서 엄중 경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문 원내수석부대표는 전날 본회의 도중 김 비서관에게 자동차산업협회장으로 같은 협회 본부장을 지낸 홍성범 씨를 추천해달라는 취지의 문자를 보내는 장면이 뉴스핌 카메라에 포착됐다.
뉴스핌이 보도한 사진을 보면, 문 원내수석부대표는 김 비서관에게 '남국아 우리 중(앙)대 후배고 대통령 도지사 출마 때 대변인도 했다'며 '내가 추천하면 강훈식 (비서)실장이 반대할 거니까 아우가 추천 좀 해줘 봐'라고 문자를 보냈다.
이에 김 비서관은 '넵 형님, 제가 훈식이 형이랑 현지 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김현지 제1부속실장에게 전달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chaexou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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