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까지 NAV 할인율 30% 이하·PBR 1배 이상 유지 목표"
"자사주 소각·사외이사 추가 선임까지…주주 친화 기조 재확인"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SK스퀘어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과 자사주 소각·매입, 포트폴리오 재편을 앞세워 순자산가치(NAV) 할인 축소와 지분가치 부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한이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일 리포트에서 SK스퀘어에 대해 투자 의견 '매수', 목표주가 35만원을 제시하며 "SK스퀘어의 점진적 할인 개선을 기대하며, 지분가치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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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스퀘어 CI. [사진=SK스퀘어] |
보고서에 따르면 SK스퀘어는 지난해 제시한 'NAV 할인율 50%' 목표를 이미 달성한 데 이어, 올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2028년까지 NAV 할인율을 30% 이하로 줄이고, 2026~2028년에는 회사가 제시한 자기자본비용(COE) 18~20%를 상회하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지속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같은 기간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을 유지하겠다는 방침과 함께, 1000억원 규모 추가 자사주 매입과 보유 자사주 45만주 소각, 이사회 전문성·독립성 강화를 위한 사외이사 추가 선임 계획도 내놓으며 주주 친화 기조를 재확인했다.
실적 측면에서도 올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2조6500억원 안팎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 이상 늘며 큰 폭의 개선세를 보였다. 핵심 자회사들의 호실적에 따른 지분법이익 증가가 견인한 결과로, 이를 제외하면 영업손실은 145억원 수준으로 적자 폭이 전년 대비 241억원, 전 분기 대비 489억원 줄었다. T맵과 FSK 등 모빌리티 부문이 개선세를 보인 가운데, T맵모빌리티는 3분기 월간 활성 이용자(MAU) 1531만명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AI 기반 장소 추천 등 비(非) 내비게이션 트래픽이 전년 대비 49% 증가하면서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제시됐다.
SK스퀘어는 자회사 지분 매각과 리밸런싱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드림어스컴퍼니 지분 17%를 303억원에 양도한 데 이어, 인크로스 지분 전량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11번가는 SK플래닛에 3810억원에 넘기고, SK스퀘어는 SK플래닛에 3900억원을 출자하는 구조로 재편에 나섰다. 이와 함께 스파크플러스 등 4개사 지분도 299억원 규모로 SK플래닛에 출자하고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등 포트폴리오 구조를 간소화하고 핵심 자산 중심으로 정비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김 연구원은 "NAV 83조9000억원에 목표 할인율 45%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한다"며 "NAV 83조9000억원, 상장 지분가치 78조7000억원, 비상장 지분 4조5000억원, 순 현금 7000억원"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대표 자회사 지분 가치가 증가함에 따라 상장 지분가치가 10월 초 53조원에서 현재 79조원으로 증가했다"며 "현 NAV에서 할인율이 45%로 축소된다면 목표주가 35만원 도달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