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HL홀딩스가 자체사업 수익성 회복세를 보이며 주주환원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BNK투자증권 김장원 연구원은 1일 HL홀딩스에 대해 자체사업의 개선과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근거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상향했다.
회사 수익성은 최근 몇 년간 주요 고객사 생산량 정체, 부품 물동량 감소, 러시아 사업 중단 등의 영향으로 부진했으나,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에는 매출이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이 2년 만에 3%대 초반으로 올라섰다.
HL홀딩스는 성장과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 재편에 나섰다. 자체사업 매출은 2020년 6천억 원대에서 2022년 1조 원대로 증가했으나, 이후 수익성은 낮아졌다. 이에 회사는 신규 고객과 산업 기반 확대를 통해 수익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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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L 로고. [사진=HL] |
주요 전략은 세 가지다. 첫째, 해외 애프터마켓 사업에서 계열사 범위를 넘어 외부 고객으로 커버리지를 넓히고, 저수익 품목을 축소한다. 둘째, 2023년 시작한 Fleet on 사업을 신차 PDI(사전점검)와 재상품화를 거쳐 중고차 수출 사업으로 확장한다. 셋째, 물류 부문에서는 부품 물동량 감소에 대응해 단순 2PL(제2자 물류) 대신 부가가치가 높은 3PL(제3자 물류)에 집중하고, 포워딩 역할을 통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BNK투자증권은 자체사업 영업이익률이 내년에는 연간 기준 3% 이상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2026~2027년 2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예정돼 있으며, 목표주가 기준 배당수익률도 3.3% 수준으로 평가했다. 김장원 연구원은 "자체사업의 수익성 회복과 주주환원 정책이 밸류에이션 상향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