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車, 中 최초 전고체 배터리 생산라인 완공
2026년 차량탑재 테스트, 2027~2030 대량생산
中 기업 상업화 박차, 2026 파일럿 생산 절정기
2027년 전고체 배터리 고속성장기 진입 변곡점
대표 기업의 기술개발 현주소와 양산 일정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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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전고체 배터리 상업화 속도① 윤곽 드러낸 '中 기업 양산 시간표'>에서 이어짐.
◆ 2027년 고체 배터리 고속성장기 변곡점
중국 신흥산업 전문 연구기관인 중국 가오궁산업연구원(GGII) 데이터에 따르면, 전고체 배터리 산업이 상업화 단계로 진입하기까지는 5~10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7년에는 고체 배터리 업계가 고속 성장기로 전환되는 변곡점에 진입할 전망이다.
중국 중국상업산업연구원(中商產業研究院)에 따르면 전세계 고체 배터리의 침투율(전체 배터리에서 고체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7년 5.9%에서 2030년 10%로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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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11.26 pxx17@newspim.com |
중국 시장조사업체 마켓모니터(貝哲斯咨詢)에 따르면 중국 전고체 배터리 시장 규모는 2030년 2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73%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2030년 중국 전고체 배터리 출하량은 251.1 기가와트시(GWh)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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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11.26 pxx17@newspim.com |
◆ 속속 공개되는 양산 일정, 상업화 리드 경쟁
현재 전고체 배터리 산업은 시험 단계에 있어, 전세계적으로 완전한 전고체 배터리가 상업 검증 단계에 진입한 기업은 없다.
기업들이 목표로 잡은 양산 시점을 살펴보면, 중국 동력 배터리 점유율 1위와 3위의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 300750.SZ/3750.HK)와 중창신항(中創新航∙CALB 3931.HK)은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차량 탑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중 닝더스다이의 경우 BMW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전고체 배터리 테스트 차량이 2025년 7월부터 실제 도로 주행 시험 단계에 들어갔다.
장안자동차(長安汽車∙창안자동차 000625.SZ)는 2025년 말 시제품 차량을 공개하고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안자동차의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액체 전해질 배터리보다 안전성이 70% 이상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풍자동차(東風汽車 600006.SH/0489.HK)는 이미 0.2 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전고체 배터리 중간 테스트를 위한 파일럿 라인(정식 생산 전 시범 생산단계)을 가동했으며, 350Wh/kg급 제품을 개발해 주행거리 1000km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350Wh/kg급 제품은 2026년 9월 양산해 차량에 탑재될 계획이다.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사 비야디(BYD, 002594.SZ/1211.HK)를 비롯해 지리자동차(吉利汽車∙GEELY, 0175.HK), 광저우자동차(廣汽集團∙GAC 601238.SH/2238.HK) 등도 모두 2027년을 전고체 배터리 차량 탑재의 핵심 시기로 설정하고 있다.
그 중 비야디의 첫 전고체 배터리 탑재 차량인 하이바오(海豹) EV 테스트카는 1300km 실주행을 완료했으며, CLTC(China Light-Duty Vehicle Test Cycle, 중국의 항속거리 측정 표준) 기준 이론상 주행거리는 1875km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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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CATL 공식 홈페이지]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중국 닝더스다이(CATL 300750.SZ/3750.HK) 기업 홍보 이미지. |
신에너지용 리튬 이온 배터리 제조사 부능과기(孚能科技∙Farasis Energy 688567.SH)는 2025년 말까지 60암페어시(Ah) 용량의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를 납품할 예정이며, 중국 대형 배터리 제조사 국헌하이테크(國軒高科∙GOTION, 002074.SZ)는 첫 시범 테스트를 완료했다.
2025년 10월 열린 '신에너지 배터리 산업 발전 콘퍼런스'에서 또 다른 대표 배터리 제조사 흔왕달전자(欣旺達∙SUNWODA 300207.SZ)는 차세대 폴리머(고분자 화합물) 전고체 배터리 '신·비샤오(欣·碧霄)'를 공개했다. 이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 400Wh/kg에 달하며, 2025년 말까지 0.2GWh 규모의 고분자 전고체 셀 파일럿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하이자동차(上汽集團∙SAIC 600104.SH)는 11월 21일 투자자 질의응답 플랫폼에서 "칭타오에너지(清陶能源)의 전고체 배터리 생산라인이 상하이 안팅(安亭) 지역에서 전 공정 연계에 성공했으며, 올해 말 샘플 전고체 배터리 생산을 완료하고 내년에 전고체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 테스트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2027년 정식 양산 및 납품을 실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참고로 칭타오에너지는 상하이자동차와 합작관계에 있는 장쑤(江蘇)성 소재 전고체 배터리 개발사다.
리튬배터리 제조업체 붕휘에너지(鵬輝能源∙Great Power 300438.SZ)는 11월 21일 투자자 질의응답 플랫폼에서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이미 구축하고 가동 중"이라면서 "다만, 그 결과를 도출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첨단 정밀화학 제품 연구개발 업체 백천주식(百川股份 002455.SZ)은 "전고체 배터리 기술 경로에 대한 연구와 관심은 이어오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대량 생산 단계에 진입하지 않았다"면서 "기술 발전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기술적 준비를 강화하며, 상황에 따라 후속 투자 및 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참고로 백천주식은 자회사인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기술 연구개발업체 장쑤하이지신에너지주식유한공사(江蘇海基新能源股份有限公司)를 통해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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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xx1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