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질병 국제 학술토론회 27일 제주서 개최
베트남, 일본 전문가 참여…최신 연구 성과 논의
전문가 양성·연구 기반 확충 통해 국제 협력 강화
[세종=뉴스핌] 나병주 인턴기자 = 아시아 지역의 동물질병 전문가들이 모여 국제 학술토론회를 진행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야생동물 질병 대응체계 고도화와 국제 공조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제주 서귀포 켄싱턴리조트에서 '야생동물질병 국제 학술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야생동물, 사람, 가축 간 질병 전파를 차단하고 신종 감염병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국제 토론회로, 국내 전문가뿐만 아니라 베트남과 일본의 전문가들도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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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 멧돼지 모습 [사진=뉴스핌DB] |
이날 행사에서는 르반판 베트남국립농업대학교 교수가 2019년부터 올해까지 베트남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및 진드기 매개 바이러스 등의 현황과 대응 체계에 대해 발표한다.
이 기간 약 1만7500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베트남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동 통제, 백신 프로그램 운영 등의 정책을 실시했다.
시모다 히로시 야마구치대학교 교수 등 일본 측 전문가 3명은 다양한 야생동물에서의 바이러스 검출 연구, 일본에서의 돼지열병(CSF) 발생 현황 및 미끼백신 효과 분석, 진드기 매개 바이러스가 진드기 개체군에 미치는 영향분석 등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또한 야생동물질병관리원이 지원하는 야생동물질병 특성화대학원(강원대학교, 서울대학교, 전북대학교, 충북대학교)에 참여 중인 대학원생들의 연구 성과도 소개되어 전문가 양성과 연구 기반 확충의 장이 마련될 전망이다.
이창규 야생동물질병관리원장은 "이번 국제 학술토론회는 아시아 지역의 야생동물질병 전문가들이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협력기반 확대를 통해 국가 방역 역량 향상과 국제 공동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lahbj1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