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 방문에서 체류 중심으로… 순천형 관광 모델 정착
[순천=뉴스핌] 권차열 기자 =전남 순천시는 주민 주도형 체류여행 브랜드 쉴랑게를 중심으로 '머무는 도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지역 주민이 직접 숙박·체험·로컬자원을 엮은 체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순천형 지속가능 관광모델을 구축 중이다.
시는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 순천마을여행주간을 운영하며 체류형 관광의 확산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 기간 3800건의 숙박과 1만2000여 명의 방문객이 기록돼 순천 관광이 당일 중심에서 체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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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쉴랑게'에 참여한 외국인 여행객들이 순천의 원도심 숙소에서 한국의 일상을 즐기고있다 [사진=순천시] 2025.11.25 chadol999@newspim.com |
쉴랑게 사업에는 옥천·동천·와온·순천만 4개 권역의 주민들이 참여해 20개 마을호스트와 20개 체험파트너가 협력하고 있다. 주민들은 단순 숙박 제공을 넘어 '여행자에게 어떤 하루를 선물할 것인가'라는 관점에서 각 마을의 일상을 여행 콘텐츠로 기획했다.
운영 초기, 숙박 환경과 체험 수준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현장 중심 지원도 추진됐다. 시는 마을별 1대1 컨설팅, 온라인 플랫폼 교육, 공통 매뉴얼 제작 등을 시행해 운영 품질을 높였다. 그 결과 쉴랑게는 주민이 주도하는 안정적 체류관광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올해 새롭게 개설된 전용 플랫폼(shilange.kr)은 숙박·체험 예약을 통합해 이용 편의성을 강화했다. 누적 방문자는 1만1000명 이상을 기록하며 홍보와 예약의 주요 창구로 기능하고 있다. SNS 콘텐츠 제작과 언론보도, 여행작가 초청 등도 이어지며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확산됐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쉴랑게는 주민이 직접 만들어가는 순천형 체류관광의 대표 사례"라며 "지역의 일상이 콘텐츠가 되는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chadol9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