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글로벌 콘텐츠 테크 기업 탑코미디어는 일본 자체 플랫폼을 통해 현지 유명출판사 타이틀 도입을 본격화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기존 국내 작품 중심 유통 구조에서 일본 현지 작품의 공격적 도입으로 전환한 것이다.
작품 수는 기존 서비스 중인 250여편에서 약 2만5000편 규모로 타이틀이 100배 이상 늘어날 예정이며 회차 수 기준으로는 17만편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지오티(GOT), 케이티씨(KTC), 씨렌(CLLENN) 등 현지 유명출판사 작품을 자체 플랫폼에 본격 도입한 결과다. 플랫폼 구성도 일본 이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UI)로 개편을 진행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일본 유통사나 현지 플랫폼에 국내 작품을 공급하는 방식은 수수료만 정산 받는 구조로 안정적인 수익확보는 가능하나 매출 확대에 한계가 있었다. 기존 방식과 별개로 새로 현지에서 조달되는 지식재산권(IP)을 탑툰 일본 자체플랫폼에서 서비스할 경우 매출의 규모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 매출을 선인식하고 IP에 대한 수수료를 원가로 지급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작품 수 대폭 증가와 함께 현지 플랫폼 기능의 본격화로 매출 성장이 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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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탑코미디어 로고. [사진=탑코미디어] |
탑코미디어의 100% 자회사인 탑코재팬은 일본 플랫폼 및 유통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3분기 매출은 35억원으로 전년동기 33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억원으로 전년동기 14억원 적자에서 큰 폭으로 개선됐다. 지난 12일 프리오픈이 완료됐으며 현지 작품 공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탑코재팬의 턴어라운드 배경에는 퍼포먼스 데이터를 활용한 광고 타당성 검증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는 마케팅 광고 최적화를 위해 데이터 분석을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검증된 결과를 바탕으로 광고 효율성을 지속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탑코미디어 관계자는 "2022년 탑코재팬 설립 이후 자체 작품 중심으로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며 "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10월 말 기준 490만명 이상의 누적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 향후에는 현지 작품의 공격적 도입으로 매출 성장을 크게 높일 것"이라며 "광고 퍼포먼스를 세심하게 고려한 마케팅 비용 투입으로 본격적인 수익성 제고를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