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B 조달환경 변화 공유…기업 진출 기회 확대
신탁기금 지원 분야·평가 기준 조정 필요성 논의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정부가 국제금융기구와의 협력 방향을 점검하기 위해 관계부처 협의회를 열고 조달 정책 변화와 신탁기금 전략 등을 논의했다.
기획재정부는 24일 세종에서 '제3차 국제금융기구 사업 관계부처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국토교통부와 교육부, 보건복지부, 농림축산식품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부, 기후환경에너지부 등 관계부처가 참석했다. 이와 함께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관계 공공기관도 자리했다.
이날 문지성 기재부 개발금융국장은 국제금융기구와의 협력을 국익 중심의 실용적 관점에서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다자개발은행(MDB)이 품질 중심의 조달 정책을 확대하는 만큼, 기술력이 뛰어난 국내 기업과 기관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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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전경[사진=뉴스핌DB] |
아울러 정부가 운영하는 신탁기금의 중점 지원 분야와 사업 평가 기준을 새 정부 정책에 맞춰 재조정할 필요가 있으며, 이 과정에서 부처 간 협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 각 부처는 국정과제와 기관별 우선순위에 부합하는 협력 분야를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행정, 친환경 도시개발, 에너지, 사회·금융 보험제도 등에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설명했다. 신탁기금의 전략적 운용 방향도 제안했다.
세계은행(WB)과 아시아개발은행(ADB),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에서 근무 중인 한국인 직원도 참여해 각 기구별 신탁기금 구조와 최근 조달환경 변화 등을 소개했다.
이어 부처들은 내년 국제금융기구 협력 계획을 공유했다. 기재부는 연차 총회와 협의회 개최, 국제금융기구 채용·조달 설명회 등 주요 추진 계획을 설명하며 부처 협력을 요청했다. 기재부는 25일 열리는 '2025년 국제금융기구 조달설명회(MDB Project Plaza)'에도 참여를 당부했다.
기재부는 "국제금융기구와의 협력을 통합적·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부처·기관과의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국제금융기구 협력이 한국의 영향력 확대와 기업·인력 해외 진출 지원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