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문화관광·원전 협력 가능성 언급…"튀르키예는 피를 나눈 형제국가"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대한민국의 대외관계 관리가 매우 분절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외교 분야의 체계적인 정비와 투자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마지막 방문국인 튀르키예로 향하는 기내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은 통상국가인데, 해외 순방을 다녀보면서 느낀 점은 각 부처들이 서로 무엇을 하는지 모른 채 따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렇게 해서는 안 되겠다고 판단해 외교부 장관과 안보실장에게 외교 분야를 보다 종합적이고 세밀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점을 말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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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1세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번 튀르키예 방문의 주안점에 대해 이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은 국가 간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의 경제 상황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튀르키예를 "우리의 형제국가, 그중에서도 피를 나눈 형제국가"라며 6·25전쟁 당시 대규모 병력을 파병해 대한민국을 도운 역사적 인연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교 관계조차 수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병력 규모 4위에 이를 만큼 대규모로 파병한 나라가 튀르키예"라고 설명했다.
협력 가능 분야로는 방위산업과 문화관광, 원자력발전을 꼽았다. 이 대통령은 "튀르키예는 방위산업과 국방 분야에 관심이 많고, 대한민국은 이 분야에 강점을 가진 나라"라며 "해당 분야에서의 협력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튀르키예는 문화 관광 산업이 상당히 발전된 국가이고, 대한민국도 콘텐츠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려는 만큼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이어 "그 외에 일반적인 원자력발전 문제라든지, 정말 할 수 있는 일은 얼마든지 있다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parksj@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