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보존 등 5대 축 구성
창업 지원·판로 개척 추진
[하동=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하동군은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으로 인증받은 것을 계기로 '재첩 산업 발전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24일 밝혔다. 군은 장기적 비전과 단기 실행 과제를 체계적으로 추진해 재첩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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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하동군에서 열린 재첩잡기 체험행사 [사진=하동군] 2025.11.24 |
종합계획은 ▲재첩 채취 전통 유산 보존과 전승▲자원 회복 및 생태환경 관리▲문화관광 융복합▲고부가가치 산업화▲유통 구조 혁신 등 다섯 축으로 구성됐다. 전통적인 손틀어업 방식을 기록화하고, 어업인 명인 인증제 및 전통어업 전승 학교 운영으로 문화적 가치를 지키는 한편 국가중요어업유산관 유치도 추진한다.
생태환경 관리는 서식지 조사, 보호수면 확대, 산란기 보호, 우량종자 방류 등 과학적 자원 관리에 방점을 둔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 재첩 자동 선별기와 스마트 유통·가공시설 도입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또한 재첩을 단순 식자재를 넘어 지역 정체성을 담은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켜 생태 체험관광과 축제를 활성화한다. 재첩 축제는 공연과 마켓, 체험이 결합된 체류형 축제로 육성하며 방문객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고부가가치 산업화 차원에서는 기능성 가공식품과 프리미엄 브랜드 개발을 지원하고 청년·여성 창업 및 연구개발 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유통 구조 개선을 위해 불법 채취와 유사품 유통 차단, 프리미엄 산지 직송망 확대, 온라인 판로 개척도 병행한다.
군 관계자는 "재첩 산업이 하동의 경제·생태·문화 핵심 축임을 인식하고 전통 보존과 미래 산업화를 통해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며 "모든 군민이 체감하는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계획은 연말까지 세부 과제가 확정되며 내년부터 본격 시행된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