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에이스 세징야가 부상으로 결국 결장했지만, K리그1 최하위 대구FC가 11위 제주SK FC와 '멸망전'에서 무승부를 만들며 실낱같은 잔류 희망을 이어갔다.
대구는 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이널B 37라운드에서 제주와 1-1로 비겼다. 선제골을 내줬으나 지오바니의 동점골로 승점 1을 챙기며 마지막 라운드로 희망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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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대구 지오바니가 23일 제주와 파이널B 37라운드 맞대결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11.23 zangpabo@newspim.com |
승점 33이 된 대구는 11위 제주(승점 36)와 승점 차를 유지하며, 30일 열리는 최종전 결과에 따라 잔류 또는 강등이 갈리게 됐다. 시즌 최종전에서 제주는 울산 HD와, 대구는 안양과 맞붙는다. 제주는 비기기만 해도 11위를 확정 지어 자동 강등은 피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대구의 최대 변수는 역시 세징야의 부재였다. 올 시즌 24경기에서 11골 12도움을 올린 '대구의 신(神)' 세징야는 허리와 무릎 통증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김병수 감독은 경기 전 "러닝도 어려운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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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제주 유리 조나탄(오른쪽)이 23일 대구와 파이널B 37라운드에서 상대 골키퍼 한태희와 볼을 다투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11.23 zangpabo@newspim.com |
제주는 전반 28분 김륜성의 크로스를 유리 조나탄이 다이빙 헤더로 꽂아 넣으며 선제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대구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들어 공세를 강화한 대구는 23분 마침내 동점골을 뽑아냈다. 황재원의 크로스가 제주 수비 사이로 흘렀고, 이를 지오바니가 침착한 칩슛으로 마무리하며 1-1을 만들었다.
이후 대구는 역전 흐름을 잡았다. 후반 37분 에드가의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VAR 판정 끝에 직전 장면에서 반칙이 있었다고 판단돼 골이 취소되는 악재를 맞았다. 추가시간 12분이 주어질 만큼 치열한 승부였지만, 양 팀은 끝내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