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우리은행 잡고 공동 2위…우리은행은 개막 2연패 추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초반 판도에서 청주 KB가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돌아온 '국보 센터' 박지수는 골밑을 지배하며 팀을 단독 선두로 끌어올렸다.
KB는 2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지난 시즌 챔프전 우승팀 부산 BNK와 홈 경기에서 64-55로 승리했다. 19일 삼성생명을 대파한 데 이어 개막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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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KB 박지수가 22일 BNK와 청주 홈 경기에서 골밑 슛을 넣고 있다. [사진=WKBL] 2025.11.22 zangpabo@newspim.com |
초반부터 접전의 연속이었다. 1쿼터를 11-11로 마친 BNK는 이소희, 안혜지, 박혜진이 연달아 외곽포를 꽂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KB엔 박지수가 있었다. 2쿼터에만 9점을 쓸어 담은 그는 종료 44초 전 골밑 득점으로 기어이 스코어를 25-24로 바꿔놓았다.
후반 들어 KB는 공수 균형을 찾았다. 이채은이 3점포와 골밑 득점을 연달아 기록하며 점수 차를 벌렸고, 3쿼터 막판엔 양지수의 과감한 3점슛까지 더해져 42-40으로 리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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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KB 아시아 쿼터 사카이 사라가 22일 BNK와 홈 경기에서 3점 슛을 넣자 동료 선수들이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WKBL] 2025.11.22 zangpabo@newspim.com |
하지만 승부는 끝까지 예측할 수 없었다. 4쿼터에도 치열한 공방이 계속된 가운데 박지수가 결정적인 리바운드를 따낸 뒤 득점까지 연결하며 점수 차를 58-53으로 벌려 승기를 잡았다. 이어 사카이 사라와 강이슬의 3점포가 연속으로 터지며 종료 37초를 남기고 10점 차로 벌어지며 승부는 마무리됐다.
박지수는 23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묵직한 존재감을 다시 증명했다. 강이슬도 11점 13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BNK는 안혜지가 13점, 박혜진과 이소희가 12점씩 올렸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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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삼성생명 선수들이 22일 우리은행과 아산 원정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서로 격려하고 있다. [사진=WKBL] 2025.11.22 zangpabo@newspim.com |
'우승 후보' 아산 우리은행은 홈에서 용인 삼성생명에 44-63으로 완패하며 개막 2연패 늪에 빠졌다.
시작부터 승부는 삼성생명 쪽으로 기울었다. 강유림이 외곽 두 방으로 기선 제압을 했고, 우리은행은 잦은 파울과 공격 실수로 흐름을 빼앗겨 첫 쿼터를 8-16으로 내준 뒤 주도권을 되찾지 못했다.
전반을 20-33으로 마친 우리은행은 3쿼터 이민지의 3점포와 자유투 득점으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공격 효율이 너무 낮았다. 4쿼터에서도 림을 외면한 슛이 이어지며 연패를 막지 못했다.
삼성생명은 이해란이 17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14점 15리바운드로 제몫을 했지만, 팀의 야투 난조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