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특검)팀이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공범 이 모 씨에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21일 오후 특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이 모 씨에 대해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라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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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21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공범 이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사진은 김 여사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는 모습.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이 씨는 김 여사에게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연결해 준 것으로 지목된 인물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09년 말~2010년 중순 주가조작 1차 시기 '주포' 역할을 담당하고, 김 여사의 한 증권사 계좌도 관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최근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된 뒤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지만 특검팀은 전날 오후 4시경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와 공조해 충주시 소재 휴게소 부근에서 그를 도주 34일 만에 체포했다.
이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내일(22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심문은 소병진 부장판사가 맡는다.
한편, 지난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재판장 우인성) 심리로 진행된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재판에는 이 씨와 김 여사가 나눈 대화가 현출되기도 했다.
이날 현출된 대화에 따르면, 이 씨는 김 여사에게 "난 진심으로 너가 걱정되어서 할 말 못 할 말 못하는데 내 이름 다 노출시키면 다 뭐가 돼. 김OO이가 내 이름 알고 있어. 도이치는 손 떼기로 했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에 김 여사가 "내가 더 비밀 지키고 싶은 사람이야. 오히려"라고 답했다. 특검 측은 이런 메시지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을 서로 알고 있던 정황이라고 보고 있다.
100win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