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에스에프에이 의 올해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수주 잔고가 줄어드는 가운데 신규 수주 회복이 향후 실적 개선의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18일 BNK투자증권에 따르면, 에스에프에이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94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67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26% 줄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증권사 추정치를 14%, 33% 밑돌았다.
자회사 씨아이에스의 매출은 전 분기보다 32% 급감했고, 영업이익률은 8.4%로 기대를 밑돌았다. SFA반도체의 경우 매출은 증가했지만 제품 믹스 악화로 6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1964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75억원을 기록했다. 이차전지 부문 매출이 65% 급감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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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신규 수주는 약 1000억원 수준에 그쳤으며, 해저케이블 자동화 장비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특히 사실상 확정 단계에 있던 일부 이차전지 프로젝트의 발주(PO)가 지연된 점이 수주 약세의 원인으로 꼽힌다.
BNK투자증권은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을 313억원, 별도 기준 233억원으로 예상했다. 별도 기준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 증가가 예상되며, 영업이익률(OPM)은 11.6%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민희 애널리스트는 "이차전지 수주 감소와 타 사업에서의 성장세 부진으로 전사 수주잔고가 감소하고 있다"며 "신규 수주 회복이 무엇보다 절실한 시점이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현재 주가는 이러한 우려를 상당 부분 반영한 저평가 구간에 있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