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광역단체장·광주·전남 후보 '0명' 목표로 경쟁"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조국혁신당이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전국 순회의 첫 일정으로 호남을 찾았다.
17일 전남도의회와 오후 전북도의회에서 잇따라 기자간담회를 연 조국혁신당은 지역 언론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정책 비전과 지역개혁 구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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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조국혁신당 당 대표에 출마한 조국 전 비대위원장이 17일 오전 전남 무안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1.17 ej7648@newspim.com |
당대표 선거에 단독 출마한 조국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전남도의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정치적 '메기'가 돼 전남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민주당 중심의 안방정치를 도민 중심의 민생정치로 전환해야 한다"며 "양당의 적대적 공존은 김대중 정신에도 맞지 않는다.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전 위원장은 지방선거 비전과 관련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광역단체장은 0명,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은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며 "광주·전남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를 0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지역 현안과 관련해선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RE100 기반 미래첨단 국가산단, 국립의대 신설 등 핵심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이재명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최고위원 후보자들도 호남 정치의 변화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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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17일 전남 무안 전남도의회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전당대회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 기자회견에서 조국 전 비대위원장(중앙)과 최고위원에 출마한 신장식(왼쪽부터), 임형택, 정춘생, 정경호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1.17 ej7648@newspim.com |
신장식 의원은 "민주당 옷을 입었다는 이유로 지역 정치 운동장을 독점하게 두면 호남 민주주의는 발전할 수 없다"며 "조국혁신호의 수석항해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임형택 익산시공동지역위원장은 "경쟁과 견제가 사라지면 안일함과 정체만 남는다. 전남에서부터 변화의 바람이 시작돼야 한다"고 했고, 정춘생 의원은 "호남의 민주당 독주 체제를 깨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정경호 전 한국로슈 노조위원장도 "가장 선명한 정책으로 전남 혁신을 끌어내겠다"고 덧붙였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호남 일정을 마친 뒤 오는 19일 서울 여의도 크롭스튜디오에서 '혁신검증 대담회' 2회차를 개최하고 21일 부산시의회 기자간담회 및 영남권 유튜브 대담회를 이어간다. 당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모든 일정이 생중계된다.
"진심으로 다시, 혁신으로 전진"을 슬로건으로 내건 조국혁신당은 오는 23일 청주 오스코에서 전국당원대회를 열고 신임 지도부를 선출할 예정이다.
ej764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