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마킹과 대지 확장, 공간계획 준비
2027년 공사 시작, 지역 문화 중심 기대
[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지역 매장문화유산의 중심 역할을 할 울산문화유산센터 건립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울산박물관은 지난달 건축기획 용역에 착수한 이후 국립중앙박물관 등 전국 주요 수장고 사례를 벤치마킹하며 건축기획 계획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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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박물관 전경 [사진=울산박물관] 2019.9.6. |
이번 용역은 관련 계획 조사·검토, 설계 기준 검토, 대안별 검토 및 평가, 공공건축 사업계획 및 공공건축심의 등을 포함한다. 울산박물관은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공공건축 심의를 수행하고 설계공모 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건축기획 용역이 마무리되면 설계공모와 건축설계 작업을 거쳐 2027년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건립 대지면적 확장 문제도 해결됐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10월 22일 문화유산위원회 매장유산분과 회의에서 '다운2 공공주택지구 내 유적 보존방안 변경안건'을 원안 가결했다. 이에 따라 센터의 대지면적이 늘어나면서 건축기획 용역도 확장성 있는 공간 계획이 가능해졌다.
울산문화유산센터는 울산박물관의 수장공간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개방형 수장고와 울산다운2 공공주택지구에서 발견된 유적을 전시하기 위한 한국토지주택공사 전시관을 통합해 건립하는 시설이다.
총 430억 원이 투입되며, 울산다운2지구 역사공원 내 약 8,000㎡ 규모의 복합문화시설로 조성된다. 내부에는 개방형 유물 수장 공간을 비롯해 전시실, 어린이체험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울산박물관 관계자는 "울산문화유산센터는 유물 보존을 넘어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유산을 자유롭게 접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될 것"이라며 "신도시 조성과 연계해 지역의 새로운 문화 중심 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psj94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