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모바일 단말기 제조 전문기업 알트는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상장기념식에는 이상수 대표이사를 비롯해 알트 임직원들과 주관사인 IBK투자증권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회사에 따르면 2017년 설립된 알트는 스마트 모바일 단말기를 자체 제작해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 3대 통신사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했다. 자체 브랜드 'MIVE'를 중심으로 키즈폰과 시니어폰 기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 TV 기반 IPTV(인터넷TV) 셋톱박스를 국내 대기업에 공급하면서 제품 다각화에도 성공했다.
특히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276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153억원과 당기순이익 122억원을 기록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모두에서 성과를 거두며 국내 3위 모바일 단말기 제조사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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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트 로고. [사진= 알트] |
또한 성공적인 국내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미 미국과 일본 법인 설립을 완료한 후 현지 사업자와 공급 논의를 진행 중이며, 내년부터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은 키즈폰 관련 시장이 연평균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세계 최대 시장이며, 지배적인 브랜드가 없어 맞춤형 기능 기반 제품군을 보유한 알트의 시장 선점 효과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아울러 상장 후 인공지능(AI)과 로봇 신사업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 대기업으로부터 국산 거대언어모델(LLM)을 적용한 차세대 AI 셋톱박스 공급사로 선정돼 신제품을 개발 중이다. 제품 개발 외에도 모바일 단말기 관련 플랫폼 'MINET(마이넷)'을 구축해 서비스 플랫폼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미 국책과제를 통해 확보한 로봇 HRI(인간-로봇 상호작용) 기술을 바탕으로 케어로봇 제품 개발도 진행 중이며, 최근 미국 대기업과 로봇 관련 상용화 논의도 진행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에서 확보한 독보적인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일본 및 미국 대기업과 공급 논의가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으며, 내년부터는 해외 시장 맞춤형 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어 실적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본원사업 외에도 AI,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해 제품과 서비스를 다각화하고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